“하나님의 섭리를 아는 것이 가장 큰 복”

한국교회사학연구원, 지난 8일 제220회 월례세미나 개최 김성해 기자l승인2016.12.09l수정2016.12.09 10:04l13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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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사학연구원(이사장:박옥선)은 지난 8일 서울 서교동에서 제220회 월례세미나를 개최했다. 서울 장신대학교 류금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발표회에서 ‘칼빈의 섭리론’을 주제로 발제한 백석대학교 박해경 교수는 “칼빈은 섭리를 아는 것이 가장 큰 복이라고 할 정도로 섭리론을 중요시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에 의하면 칼빈은 섭리에 대해 “하나님이 하늘에서 한가하게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그저 관망하는 것이 아니다. 열쇠를 가지신 분으로서 세상만사를 주관하시는 것이 바로 섭리”라고 정의했다.

즉 섭리란 하나님이 작정을 실행하시는 활동이며 하나님이 장차 발생할 사건들도 이미 아시고, 그 일들이 일어나도록 역사하셨으며 하나님의 목적대로 되도록 인도하신다는 사실이라는 것.

박해경 교수는 “칼빈은 섭리의 종류를 논할 때 보편적이고 일번적인 섭리와 특별섭리 사이를 구분한다”고 말하며 섭리에 대한 칼빈의 세 가지 측면을 설명했다.

그는 “칼빈은 △하나님이 만드신 각각의 형태와 조건 및 고유한 특성에 따라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시는 일반 섭리와 △인류에게 베푸시는 돌보심, 즉 번영과 역경, 비와 바람, 전쟁, 평화 등등 과 △성령에 의해 다스리시는 신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가 칼빈의 세 가지 측면이라고 주장했다.

박해경 교수는 또 섭리론에 대한 유익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칼빈의 섭리론은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호소하는 것을 일깨우기 위해 성급한 확신을 벗겨내고, 하나님 안에서 평화를 누리며 우리를 위협하는 여러 가지 위험을, 확신과 용기로 대처하게 한다”며 “칼빈의 교리는 겸손과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대한 확신을 주며,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지식은 최고의 축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교수는 섭리론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음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칼빈의 말을 빌려 “사람이란 난해한 문제에 기울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섭리 교리의 유익함과 그 바른 사용에 주의하지 않으면 오히려 어려움에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섭리론에서는 △하나님의 섭리는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와도 관련시켜서 고려해야 하며 △매개물을 통해, 혹은 매개물 없이, 아니면 매개물에 반하여 역사하신다는 점에서 만사의 결정적 원리가 되고 △온 인류를 향하신 하나님의 관심이 드러나며 면밀히 보살피시는 교회를 다스리시면서 경성하심이 더 잘 드러나는 점과 △아버지로서의 사랑과 자비, 혹은 심판의 엄중함이 섭리의 전 과정에서 자주 나타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들의 원인은 때로 감추어져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유지수 목사의 인도와 은진교회 김유준 담임목사의 ‘공허한 인생의 참된 고독’ 순으로 이어졌으며, 박옥선 이사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김성해 기자  shkim@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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