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통계청 사회조사결과 '교육/보건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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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통계청 사회조사결과 '교육/보건분야'
  • 지용근 대표
  • 승인 2016.12.0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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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의 통계로보는 세상 19.
▲ 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

지난 5월 통계청에서 실시한 대규모 한국사회조사 결과 중에서 이번주에는 교육과 보건분야 결과를 소개한다.

우리나라 중고대학생의 전반적인 학교 생활 만족도는 52%로 조사됐다. 즉 2명 중 1명만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여 절 반의 학생은 만족하지 못하면서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고대학생 모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자신이 기대하는 학력은 대졸이상이 65%로 나타났는데 이에 반해 자녀들이 대학졸업을 기대하는 부모는 73%로 자녀 의견보다는 높아 한국의 부모 교육열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학생들에게 그와 같은 학력을 얻기 위한 목적이 무엇인지 질문했는데 51%의 학생이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라고 응답해 학력성취가 현실적인 ‘좋은직업’을 구하기 위한 방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취업자를 대상으로 본인의 전공과 직업이 일치하는지 질문했는데 36%의 응답자가 일치한다고 응답했다. 필자의 교회에 서울 상위권 대학을 졸업한 제자가 있는데 이 학생이 작년 말 취업시즌에 50군데 넘게 원서를 썼는데 한 군데도 합격하지 못한 것을 옆에서 봤다.

이런 취업난 속에 자신의 전공, 적성을 찾아 취업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이러다 보니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부모의 57%는 여건이 되면 ‘자녀를 해외 유학보내고 싶다’는 뜻을 밝혀 씁쓸하게 한다.

이번에는 국민 건강/보건에 대한 조사결과이다.

건강관리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아침식사 67%, 적정수면 77%, 정기 건강검진 61% 등 절반 이상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데 다만 규칙적 운동은 38%로 나타나 우리가 참 바쁘게 사는 민족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수치이다.

흡연율에 대해서는 19세 이상 성인 중 남자 39%, 여자 3% 평균 2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30-40대가 26%로 비슷하게 가장 높았고 50대로 올라가면서 흡연율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50대 22%, 60대 이상 12%). 반면 음주율는 흡연율보다는 훨씬 높았는데 지난 1년간 술을 한 잔 이상 마신 사람은 남자 79%. 여자 52% 평균 65%로 조사됐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흡연자와 음주자가 상대적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건강에 대해 ‘좋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흡연자 45.3%, 비흡연자 44.5%로 엇비슷하게 나타났고, 음주자 49%, 비음주자 37%로 음주자가 건강하다는 인식이 더 높았다.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가정생활 43%, 직장생활 73%, 학교생활 53%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우리 국민들은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별도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방편을 종교 등 사회시스템이 제공해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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