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손길에서 우리의 영혼을 지켜내는 방법

‘쉽게 읽는 죄와 유혹’(존 오웬 지음/ 조계광 옮김·제임스 휴스턴 엮음/생명의말씀사) 정하라 기자l승인2016.12.06 10:24:07l수정2016.12.06 10:29l13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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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집안에 화재를 일으킬 마한 불씨를 찾듯이 경각심을 곤두세우고 자기 안에 거하는 죄의 법의 실체를 찾아내야 한다. 은혜를 사모하는 열정, 깨어있는 삶, 근면한 복종 등이 죄의 법을 발견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한마디로 이것이 우리의 삶 전체를 유지하는 축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의 개혁과제 중 하나는 ‘개혁주의’의 외침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개혁주의는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의 신학을 말하며, 하나님의 주권에 복종하고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고 근본 교리를 믿었던 사람들이 바로 개혁주의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개혁주의자이자 ‘17세기 가장 위대한 청교도 신학자’로 꼽히는 존 오웬(1616~1683)은 경건생활을 주제로 한 실천신학 분야의 중요한 저서들을 남겼다.

오웬은 자기 자신의 부패함을 깨달아야만 비로소 하나님을 올바로 섬길 수 있다는 진리를 경험을 통해 터득했다. 또 그는 탁월한 글 솜씨와 권위로 인간의 어둡고 부패한 마음을 철저히 파헤쳤다. 특히 청교도 혁명, 아일랜드 전쟁, 비국교도의 탄압 등의 역사의 격동기를 지낸 오웬의 저서 ‘쉽게 읽는 죄와 유혹’은 오늘날 도덕적 상대주의로 혼란스런 이 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지혜와 힘을 가져다준다.

이 책의 서문을 썼던 제임스 패커도 자신이 처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잘못된 지식으로 힘들어 할 때 존 오웬의 책을 만나 온전한 경건을 알고, 경건한 영적 생활을 누리게 됐다고 고백한다.

그는 “교회가 어려울수록, 심오한 성경 지식을 바탕으로 하나님 중심의 신학사상을 설파한 오웬의 저작들이 강조하는 영적 문제들에 관심을 집중하고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을 회복하는 것이 얼마나 긴급한 사안인지 깨닫게 된다”고 전했다.

본서는 복음주의 영성신학의 대가 제임스 휴스턴이 오웬의 책을 어려워하는 현대 독자들을 위해 그의 주요한 저작 세편을 축약해 하나로 묶어 정리한 것이다.

먼저 파트1 ‘신자 안에 거하는 죄’는 은혜와 죄의 싸움이 전개되는 동안 신자의 내면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알려준다. 파트2 ‘유혹에 대해서’는 경건에 힘쓰기를 실천한 그의 경험에서 탄생된 책으로 유혹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전한다. 파트3 ‘죄 죽임’은 죄와의 싸움을 승리로 이끄는 구체적인 전략을 소개한다.

파트3까지 죄를 죽이는데 필요한 과정을 설명했다면, 책의 말미에는 죄를 죽이는 실제적인 방법을 설명한다. 먼저는 ‘온전히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것’이며, 둘째는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다. 육신을 입은 신자의 근본적인 연약함을 시인하고 그리스도께 온전히 모든 것을 맡긴 후에, 죄를 깨닫고 죽이는 능력을 성령을 통해서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 오웬은 “성령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우리의 심령에 세워 죄를 죽일 능력을 갖게 하신다”며, “우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연합했다. 성령은 속사람을 강건케 하심으로써 육신의 힘을 약하게 하신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개혁신앙이 쇠퇴하고 그리스도를 향한 열정과 경건의 믿음이 사라지고 있는 이 때, 그리스도인이 우리를 정복하려 드는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정하라 기자  jhara@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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