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2016년 성서보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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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 2016년 성서보급 ‘감소’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12.0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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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체 보급 ‘9만부’, 해외 성경전서 ‘16만부’ 줄어
해외 전체는 소폭 증가, 116개국 203개 언어로 보급

대한성서공회(이사장:손인웅, 사장:권의현)가 2016년 올 한해 국내에 보급한 성서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보급도 전체규모로는 증가했지만, 성경전서의 경우 역시 감소했다.

지난달 29일 서울시 서초 성서회관에서 열린 대한성서공회 제126회 정기이사회에서 보고된 사업보고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 보급된 성서는 지난해 보다 9만1,437부 적은 47만7,117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 대한성서공회는 지난달 29일 제126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올 한해 국내외 성서보급 현황에 대해 보고하고, 새로운 교단대표를 인준하는 등 안건을 처리했다. 사진=대한성서공회

국내 보급된 개역개정판 성경전서는 37만4,448부이며, 합계로 보면 전체 898만8,286부에 이른다. 여기에 국내 출판사들이 저작권을 얻어 출판한 주석성경 1,082만2,079부를 합하면 지금까지 보급된 개역개정판 성경은 2천여만부에 달한다.

신약성서는 98만여부에서 80여만부로 크게 줄었고, 단편성서의 경우도 8만여부에서 2만여부로 감소폭이 컸다. 전도지는 393만부에서 274만여부로 120여만부나 감소했다. 국내에 반포된 성서를 모두 합한 수치는 전체 규모 556만여부에서 405만여부로, 약 150만부나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대한성서공회는 “독자들의 필요를 계속해서 분석해 성서본문의 편집 형태를 다양하게 개발하겠다”면서 “그동안 성경 보급에 영향을 끼쳤던 21세기 찬송가 출판이 재개됨에 따라 국내 성경보급이 지금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해외성서보급은 소폭 증가했다. 대한성서공회가 올해 성서를 보급한 나라는 116개국 203개 언어, 전체 609만6,885부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607만1,717부에서 2만5천여부가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보급 규모 대다수를 차지하는 성경은 549만5,345부에서 533만3,969부로 16만부나 감소했다. 대신 신약성경은 49만여부에서 60여만부로, 기타 성경이 8만여부에서 15만여부로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보급 규모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했다.

대한성서공회가 1973년 처음 해외에 성서보급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보급된 성서는 1억6천4백여만부나 된다.

권의현 사장은 “많은 성서공회들이 대한성서공회에 성서읽기와 연구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요청함에 따라, 어린이 그림성경뿐 아니라 어린이 해설성경 등을 개발해 주요 언어로 출발할 계획”이라면서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의 성서출판 사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센터로서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성서공회는 올해 해외 성서공회 성경출판을 지원하기 위해 28개의 성경조판 서비스를 무상 지원했으며, 2009년 이후 조판 서비스를 완료하거나 진행 중인 건수는 101건에 달한다. 또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미자립 성서공회를 위한 성서 지원사업과 모금사업은 9년 동안 100개 성서공회에 약 218만부를 지원했다.

한편 이번에 열린 정기이사회에서는 구세군대한본영의 교단대표로 장만희 서기장관이 박종덕 이사 후임으로 보선됐으며,교단대표로 대한성공회 권희연 주교, 예장합동 김상현 목사,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이영훈 목사, 예장대신 양병희 목사가 선임됐다. 또 찬성회원 대표로 김순권 목사, 김동권 목사, 문희수 목사, 이선균 목사, 김광년 장로, 감사에는 송영훈 장로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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