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스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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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스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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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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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붓셈 설교와 컴퓨터 설교

화자(speaker)의 노력 없는 성공적 스피치 시행은 불가능하다. 감동적 스피치는 화자가 주도적으로 청자(audience)의 관심과 스피치 현장의 긴장감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하기에 보이지 않는 화자의 노력이 숨어 있음을 보아야 한다. 스피치의 무료함을 떨치기 위해 피치(pitch)와 볼륨(volume)의 적절한 활용을 통한 리듬(rhythm)의 변화가 주로 쓰이고 있지만 비유와 예화를 활용해 스피치를 더욱 입체적이고 감동적으로 이끌 수 있다.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직접 설명하지 않고 비슷한 사물이나 현상을 빗대어 설명’하는 비유와 ‘실제로 일어난 일을 실례를 들어 하는 이야기’인 예화는 설교자나 연설가가 성공적 스피치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기법이고 무기다. 예수님은 수많은 군중들에게 설교하실 때 비유가 아니면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막 4:34, 마 13: 34). 씨 뿌리는 비유, 겨자씨 비유, 누룩 비유, 가라지 비유, 포도원 비유, 포도와 포도나무 비유, 무화과나무 비유,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하는 비유, 부자와 곳간 비유, 밭에 감추어져 있는 보화 비유 등 셀 수 없는 많은 비유를 통해 예수님은 오늘날과 같이 오디오 시스템이 발달하지도 않은 열악한 스피치 환경과 학력 수준이 높지 않은 일반 대중들을 위해 천국 복음을 아주 쉽고 감동적으로 전하셨다.

훌륭한 화자는 청중에게 가장 가까운 ‘청중의 언어’로 스피치를 시행해야 한다. 가장 쉽고 빠르게 청중의 가슴을 열 수 있고 화자가 의도하는 청중(audience)의 행동(action)을 기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계산기가 나오기 전에는 일일이 손으로 계산하는 붓셈이나 
주판 등으로 숫자를 계산했다. 재미와 즐거움도 있었으나 엄청난 시간낭비와 비효율적 방법이었다. 오늘날은 아무도 붓셈을 고집하는 사람은 없다. 한 번의 엔터(enter) 키 작동으로 엄청난 규모의 숫자 계산도 일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도구가 있기 때문이다.

감동에 목말라하는 회중들을 위해 지루한 설교에 있는 붓셈을 버려야 한다. 예수님의 스피치를 보라. 짧은 한마디의 비유 속에 어려운 진리를 얼마나 간결하고 힘차게 전하셨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성공적 설교자의 감동적인 비유는 회중들의 ‘생활언어’로 나타날 때 더욱 효과적이다. 예수님은 사랑과 기도로 유대인의 삶 속에서 비유를 찾으셨기에 그 비유가 더 큰 감동으로 전해 질 수 있었다. 훌륭한 비유는 화자의 노력 없이 나오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많은 설교자들이 예수님의 비유 활용에 익숙치 못하고 평면적 설교에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 교회 부흥을 위해 예수님의 감동적 스피치를 따라 붓셈 설교보다 컴퓨터 설교 시행을 위해 고민하고 도전하는 설교자가 더 많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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