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자:조일래 목사) 대표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예장 합동개혁 총회장 정서영 목사가 지난 25일 한교연 회의실에서 정책발표회를 갖고 국정농단 사태로 어려운 시국이 국민들의 뜻에 따라 해결될 수 있길 바란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서영 목사는 “정치와 종교는 분리돼야 한다. 현 정치상황에 대해서는 중립적 입장”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하야나 탄핵에 대한 언급이 부담스러운 듯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교연과 한기총 기구통합 추진과 관련해서는 “찬성한다. 한국교회가 하나가되는데 방행가 된다면 대표회장 직을 언제든 내려놓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 목사는 기구통합을 이뤄진다면 대표회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정 목사는 “기구통합은 당사자 단체가 주체가 되는 방식이어야 한다. 다른 기관이 협력하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주도하려한다면 통합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기구통합 논의 과정에서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단문제가 선결되지 않은 통합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기존 한교연 기본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날 정책발표회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조일래 현 대표회장도 동석했다. 제6대 대표회장을 선출하는 정기총회는 39개 회원교단과 10개 회원단체 소속 336명 총회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8일 오후 2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당강에서 열린다.
한편, 한교연은 2012년 출범당시부터 교단순번제에 따라 대표회장을 선출하고 있으며, 6회 대표회장은 3000교회 이상에 해당하는 가군 차례다. 회원교단 가운데 가군은 예장통합, 예장대신, 예장 합동개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