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스피치와 스피치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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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스피치와 스피치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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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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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교회 스피치 소금

아파트 단지에서는 매주 특정한 요일에 버려진 쓰레기를 분리해서 처리하는 작업이 있다. 필요치 않은 쓰레기는 버리고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는 모아서 활용하는 작업으로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성경은 크리스천들이 세상의 소금이 되기를 바란다. 하나님은 음식의 부패를 막아주는 소금처럼 성도들이 세상의 부패를 막는 세상의 소금이 되기를 바라신다. 교회는 어느 곳보다 말씀이 넘치는 곳이다. 맛을 지닌 소금처럼 힘을 주는 감동적 설교나 실망에서 용기를 얻는 생수 같은 스피치가 넘쳐야 한다. 그러나 행동의 실천이 없는, 사랑의 실천을 이끌지 못하는 이기적 계산으로 채워진 공허한 스피치가 갈수록 교회를 채우고 있다.

성경적 실천을 유발하지 못하는 생명 없는 스피치가 교회와 성도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 아인스타인의 말 중에 ‘Nothing happens until something moves’라는 말이 있다. 행동이 없는, 말에서 멈춘, 행동을 일으키지 못하고 생각에만 멈추게 하는 스피치는 필요치 않은 쓰레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맺게 할 수 없는 교회 스피치는 쓰레기 스피치에 불과할 것이다. 작금 우리나라의 스피치 환경은 세계어느 나라,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활성화 되어있다.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의 이해를 따라 진실을 찾기 어려운 수많은 스피치들로 국민들을 혼란하게 하고 있다. 익명성을 이유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인터넷의 기사와 댓들은 얼마나 많은가? 분노와 증오심을 자극하여 양심의 가책도 없이 끔직한 범죄를 선동하는 쓰레기 같은 스피치가 우리를 현혹하고 있다.

교회는 어떤가? 수많은 설교자와 지도자들의 다양한 스피치들이 오늘도 교회를 채우고 있다. 뜨거운 생명의 말씀이 실망하고 넘어진 사람들을 일으켜 주고 새 힘을 주고 있지만 건강한 마음을 병들게 해 넘어뜨리는 오염된 스피치도 있다. 점점 더 말이 많은 세상이 되고 있다. 단편적 성경말씀을 동원해 이웃의 마음에 상처를 주면서도 아픔을 느끼기는커녕 오히려 당당한 화자(speaker)들이 늘어가고 있어 안타깝다. 세상의 소금이 되지 못하고 길에 던져져 밟히는 크리스천과 교회 스피치들이 늘고 있다. 쓰레기 분류를 통해 필요치 않은 쓰레기를 줄이듯 교회 안의 불필요한 스피치 쓰레기도 과감하게 줄여야 한다. 스피치 쓰레기가 많이 쌓인 교회일수록 성장이 그만큼 어렵다.

일주일에 하루만 아니라 분명한 기준인 성경말씀에 따라 365일 처리해야 한다. 단편적이고 이기적인 쪼가리 말씀이 아닌 온전한 주님의 뜻에 따른 분류 기준이어야 한다. 쓰레기는 쌓일수록 냄새가 난다. 악취로 인해 교회가 더 심한 병에 들기 전에 과감하게 스피치 쓰레기를 치워야한다. 성경적 실천 행동이 있는 스피치, 실천적 행동을 일으키는 소금같은 진심이 있는 교회 스피치와 스피커(speaker)가 더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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