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가까이 할수록 순종의 책임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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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가까이 할수록 순종의 책임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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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2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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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소중한 하나님 말씀
▲ 이경직 교수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3개월이나 거칠고 위험한 광야를 통과해야 했다. 80세의 모세는 시내 산에 임재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하여 산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가야 했다(출 19:20). 그는 하나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다시 시내 산에서 평지로 내려가야 했고, 구체적인 명령들을 듣기 위해 다시 산꼭대기로 올라가야 했다(출 20:21). 그는 다시 시내 산을 내려가서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명과 함께 여호와께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해야 했다(출 24:1). 모세는 하나님께 그들보다 더 가까이 올라가야 했다(출 24:2). “일곱째 날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셨다.”(출 24:16) 모세는 그 산에서 40일 낮과 밤 동안 있었다(출 24:18).

하나님은 모세에게 제7일 안식일에 행할 예배에 대해 자세히 말씀하셨다(출 25~31장). 그 후에 하나님은 시내 산 위에서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셨다(출 31:18). 모세는 두 증거판을 들고 산에서 내려오다가 이스라엘 백성의 금송아지 숭배를 보고 “크게 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렸다.”(출 32:19) 그 다음 날 모세는 백성들이 속죄 받도록 하나님이 계신 시내 산 위로 다시 올라가야 했다(출 32:31).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말씀을 듣기 위해 거친 산 위로 올라가는 수고를 해야 했다. 모세는 왜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70명의 장로들과 함께 시내 산으로 올라오라고 하시지 않았는가 묻지 않았다. 하나님은 먼저 모세를 시내 산 위로 부르셔서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들은 모세는 다시 아론과 나답, 아비후,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지 못했을 때 모세는 하나님께 속죄하기 위해 시내 산에 올라가야 했다. 그곳에서 그는 그 백성을 위해 하나님의 용서와 약속을 다시 받았다. 모세는 비록 80세의 노인이었지만, 높은 산을 네 번이나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다. 우리도 하나님 말씀을 듣기 위해서라면 어떤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하나님 말씀이 소중함을 알기에 불평하지 않는다.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산에 오를 수 없었지만, 모세와 아론은 시내 산에 오르는 특권을 누렸다. 그런 만큼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순종해야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신 광야 가데스에서 물이 없다고 아우성을 칠 때에,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민 20:10)고 말했다. 반석에서 물이 나오도록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데 모세와 아론은 그 능력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밝혔다.

하나님은 시내 산에서 만난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았던 모세와 아론을 기억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데스를 떠나 호르 산에 이르렀을” 때에 하나님은 아론을 그 산 위로 오르도록 하셨다. 그곳에서 모세는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혔고, “아론은 거기서 죽어 그 조상에게로 돌아갔다.”(민 20:25~26, 28). 모세와 엘르아살이 산에서 내려왔을 때 “이스라엘 온 족속이 아론이 죽은 것을 보고 그를 위하여 삼십 일 동안 애곡”하였다(민 20:29). 그들은 30일의 애곡 기간 동안 하나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도 이스라엘 백성을 교육시키신다. 모세는 “모암 평지에서 느보 산에 올라가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 산꼭대기에” 올라갔다(신 34:1). 하나님은 약속의 땅을 모세에게 다 보여주신 후에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신 34:4)고 말씀하셨다. 120세의 모세는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여”(신 34:7) 비스가 산꼭대기까지 올라갈 수도 있었고 약속의 땅을 멀리서 다 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모세는 가데스에서 불순종했기에 그곳에서 죽었으며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 평지에서 모세를 위하여” 삼십 일을 애곡하였다(신 34:8). 이 기간 동안 그들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의 결과가 위대한 지도자 모세도 비껴가지 않았음을 배워야 했다. 그 결과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하였다.”(신 34:9)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기”(눅 12:47)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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