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관계와 나라 위한 기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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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관계와 나라 위한 기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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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2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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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자들과 미국 전직 관료들이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비공식 대화 채널을 가동했다. 북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장이, 미국에서는 존스 홉킨스 대 한·미 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운영자 조엘 위트 연구원이 대표로 나섰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정부와 무관한 민간차원의 접촉”이라며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고, 통일부도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접촉을 일상적인 만남으로 지나쳐버릴 사안은 아닌 것 같다. 미국은 곧 도널드 트럼프 시대를 맞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대북정책은 명확하지 않고, 또한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미국의 대북정책이 요동했다는 점에서 북·미 접촉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북한은 이미 10월 21,22일 말레이시아에서 미국과 비공식만남을 가진 바 있다.

김정은 정권의 대남위협은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최근 북한의 대남선전매체는 우리군 수부의 최전방 시찰을 비난하며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을 언급하면서 위협했다. 따라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경계심은 잠시도 늦출 수 없는 지금 한미동맹관계, 동아시아 역학 관계의 변화 등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를 모두 전략 테이블에 올려놓고 만반의 대비책이 요구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 출신으로 모 인권단체를 이끌고 있는 한 탈북자가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게 ‘김정은 정권을 다루는데 필요한 조언 8가지’를 적은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는 트럼프 당선자에게 북한 인권을 최대현안으로 다뤄달라는 부탁과 함께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송환되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는 미국의 대북정책 및 북한의 상황 변화에 주목하면서 우리나라 안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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