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애민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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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애민의 길
  • 강경원 목사
  • 승인 2016.11.1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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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원 목사·예일교회 원로

올해는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여러차례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미 북한은 핵무장을 기정사실화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북의 핵무장에 대해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도 속이 많이 상한다. 나라와 국민이 잘되는 길이 무엇인가? 우리가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이다.유대인은 지금도 유월절이 되면 어디에 있던지 4가지 음식을 먹는다. 맛자라는 누룩없는 떡(과자)을 씹으면서 조상들이 겪었던 아픔과 고난을 되새긴다. 쓴 나물을 먹으면서 아이들에게 민족의 수난과 아픈 역사를 가르친다. 삶은 달걀을 먹으면서 고난을 받으면 강해지는 민족의 자부심을 심어준다. 아라자라는 음료를 마시면서 최후의 승리를 가르친다. 그들은 과거를 잊지 않고 과거를 통하여 어려움 속에서도 살아남고 계속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땅은 우리가 사용하다 망가지면 버리면 되는 물건이 아니다. 잘 사용하고 더 아름답고 좋게 만들어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대단히 소중한 것이다. 비결이 무엇일까? 그 길을 생각한다.먼저 고난 당했던 시대를 잊지 않아야 한다. 과거의 역사가 모두 아름다울 수는 없다. 그래도 우리의 역사이기에 잘 보존하면서 더 잘되는 길을 배워야 한다. 결코 역사를 지우거나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일제 36년의 억압과 6·25 전쟁의 참혹상은 우리의 아픈 역사인 것이다. 그 앞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내일을 바라보아야 한다. 고난이 결코 무익한 것만은 아니다. 나이 먹고 고난은 겪었던 세대의 염려는 젊은 세대가 고난 없이 자랐다는 것이다.세계에서 이스라엘만큼 강한 나라가 없다. 지금도 자기들보다 10배나 강한 상대와 싸우면서 날이 갈수록 강해지는 나라이다. 주후 70년에 멸망하여 사라진 나라였고, 1946년 유엔에서 팔레스타인 분할이 결정될 때까지 나라 없이 방황하면서 수없이 고난을 겪었던 민족이다. 고난을 당해보면 생각이 넓어지고 살아가는 모습이 달라진다. 강해지는 것이다.예수님도 민족의 장래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셨다(눅13:34~35). 바울도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였다(롬9:1~3). 안타까운 것은 오늘의 신앙인에게서 이런 마음이 사라져 간다는 것이다. 신앙인을 비롯하여 정치인 경제인 예술인 등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부터 이 마음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나라를 굳건하게 세우는 지름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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