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感謝)를 감사(監査)하자

송용현 목사 / 안성중앙성결교회 송용현 목사l승인2016.11.08 22:31:23l수정2017.02.20 09:24l13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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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용현 목사

국회의 기능은 크게 입법기능과 감사기능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회법에 따라 정기국회는 매년 1회, 9월 1일 열리며 기간은 100일 이내 이다. 정기국회 업무는 예산안을 심의·확정하고 법안을 심의·통과시키는 일을 한다. 정기국회에서는 법률안 등 안건을 처리하는 것 외에 매년 정기회 다음날부터 20일 간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감사를 진행한다. 행정부를 필두로 한 국가기관들의 행보에 대한 감사와 감찰을 진행하고 사회적인 문제 등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공개 청문회 제도이다. 금번 20대 국회도 정기국회가 열렸고 각 상임위원회별로 감사가 진행되었지만 파행을 면치 못하였다.

감사(感謝)의 계절을 맞이하면서 성도들 역시 우리 신앙의 삶이 온전한 감사로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금 돌아볼 필요성을 깨닫게 된다. 먼저 신앙인의 감사는 어떤 감사가 있는지 알아야 한다. 대체로 감사는 3종류의 감사가 있다.

첫째는 If(만약에) 감사이다. “만일 주님께서 나의 소원을 들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식의 조건부 감사이다.

둘째는 Because(때문에) 감사이다. 무슨 일이나 사건 속에서 나의 기도가 응답된 것에 대한 감사이다. 즉, 경험에 근거한 감사이다. 신앙인이라면 마땅히 해야 하는 감사이다. 그러나 사실 이런 식의 감사를 고백하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
셋째는 Inspite of(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이다. 내가 원하는 바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수 있는 진정한 신앙인의 감사, 이런 감사가 참된 감사라 할 수 있다.

작금의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면 감사를 잊고 사는 백성이 되었다. 우리 한국사회는 20세기 열강들의 각축장 속에서 비운의 운명을 짊어졌었던 민족이다. 일제강점기 속에서 그리고 동족상잔의 아픔 속에서 큰 은혜를 경험하였다. 기독교적 역사관과 가치관을 갖고 해석해 보면 하나님은 그때 그 때마다 세계 여러 나라들과 선교사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고 살 길을 허락하셨다.

그 결과로 오늘날 우리 사회가 많은 분야에서 비약적 발전과 성장을 가져오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 우리 사회의 시각은 감사는커녕 오히려 종속적 관계로 결론지으며 반미를 넘어 배척의 대상으로까지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필자는 결코 친미주의자가 아니다. 그러나 받은 바 은혜를 기억하지 않고 잊으면 후레자식이 되고 말뿐이다. 원래 후레자식이란 ‘배운 데 없이 제멋대로 자라서 교양이 없는 놈’을 가리킨다. 아버지 없이 자라다 보니 근본이 있을 리 없다는 뜻이다. 성도는 하나님을 나의 참 아버지로 섬기는 자 일진대 하나님께로부터 온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하며 그 은혜를 결초보은해야 할 것이다.

또 한편, 우리나라가 IT시대의 총아로서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긴 하지만 SNS의 확장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SNS 댓글들을 보면 온통 비난과 욕설이 난무하고 있다. 상대방을 향한 칭찬과 격려와 사랑의 말은 온데간데없고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감사와 칭찬은 가뭄에 콩나듯한 실정이다.

‘감사’를 회복해야 한다. 먼저 내 눈속에 있는 들보를 깨닫고 상대에게 있는 티를 감추어 줄 수 있는 배려와 용서, 그리고 칭찬과 격려의 말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로서 나로부터 시작되는 ‘미고사축’(미안합니다,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축복합니다)의 말 한마디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증거하는 복된 성도가 되어야할 것이다.
 

송용현 목사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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