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우리를 그분의 날개 아래 품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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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우리를 그분의 날개 아래 품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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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0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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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거룩하신 하나님
▲ 이경직 교수

어미 독수리의 날개(kanaf)는 새끼 독수리들이 안전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자리였다. 룻은 남편의 죽음 때문에 남편의 후사를 남겨야 하는 책임을 행할 수 없었다. 보아스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룻 2:12)고 그녀를 축복했다. 그녀는 보아스의 타작마당에서 그에게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kanaf)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룻 3:9)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 때 보아스는 그녀에게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룻 3:11)고 대답한다. 그는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리라”(룻 3:13)고 약속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삼아 그의 날개 아래 거하게 하였다. 룻은 아들 오벳을 보아스로부터 얻었다. 오벳은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다(룻 4:17). 하나님은 보아스를 통해 약속의 후손 그리스도께서 오시도록 하셨다(마 1:1, 5).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그분의 신부로 묘사하신다. 그들이 “여전히 벌거벗은 알몸”이었을 때(겔 17:7) 하나님은 하나님의 옷으로 그들을 “덮어 벌거벗은 것을 가리고” 그들에게 “맹세하고 언약하여” 그들을 하나님께 “속하게” 하셨다(겔 17:8). 하나님은 신부 이스라엘을 수놓은 옷과 장신구들로 입히시고 “화려한 왕관을 머리에” 씌우셔서 왕후로 삼아주셨다(겔 17:10~14).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수치를 가려주시고 영화로 옷 입혀주셨다(겔 17:14).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입혀주신 옷(kanaf) 덕분에 온 세상은 하나님이 그들을 보호하심을 알게 되었다.

아담과 하와는 범죄 한 후에 그들의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는 여전히 “두려워하여 숨었다”(창 3:10). 사랑의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다”(창 3:21). 이는 어린 양 예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서만 가능한 보호였다.

예수님은 그분의 날개 아래 거하기를 원하시는 자를 외면하지 않으신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날마다 찬양할 수 있다.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밤 깊고 비바람 불어쳐도 아버지께서 날 지켜주시니 거기서 편안히 쉬리로다. 주 날개 밑 나의 피난처 되니 거기서 쉬기를 원하노라. 세상이 나를 위로치 못하나 거기서 평화를 누리리라. 주 날개 밑 참된 기쁨이 있네. 고달픈 세상길 가는 동안 나 거기 숨어 돌보심을 받고 영원한 안식을 얻으리라”(창 4:19).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 임재하여 언약 체결을 제안하셨다.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출 19:8)라고 일제히 응답하였다. 모세가 이 사실을 하나님께 전했을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언약 체결식을 준비시키신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며 그들에게 옷을 빨게 하고 준비하게 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라”(출 19:10~11)고 명령하신다. 제3일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보는 앞에서 시내 산에 임하실 것이다(출 19:11). 하나님은 제3일 아침에 시내 산에 임해서 모세를 산꼭대기로 부르시고, 그 백성이 경계를 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백성이 밀고 들어와 나 여호와에게로 와서 보려고 하다가 많이 죽을까 하노라. 또 여호와에게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에게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출 19:21~22).

모세와 아론은 시내 산에 오르도록 허용되었지만,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산에 오르지 못했다(출 19:23).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십계명을 말씀해 주신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를” 보았다(출 20:18). 그들은 모세에게 부탁했다.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출 20:19). 그들은 “짐승이라도 그 산에 들어가면 돌로 침을 당하리라 하신 명령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히 12:20). 그러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로한다.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출 20:20).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신 목적은 그들을 시험하시는 동시에 그들이 죄 짓지 않도록 하는데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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