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본래 모습 속히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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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본래 모습 속히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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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0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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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은 1517년 10월 31일 독일의 마틴 루터가 95개조의 논제를 비텐베르크성 교회의 문에 붙여 종교개혁의 불을 붙인지 499주년을 맞은 종교개혁기념주일이었다. 한국교회가 해마다 종교개혁주일을 기념하는 것은 “교회는 계속 개혁돼야한다”는 상황 인식 때문일 것이다. 또, 루터의 개혁운동을 오늘의 역사 속에서 재해석, 재현시키려는데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개혁은 개혁운동으로 그 생명이 계속된다는 점을 명심하면서 오늘의 교회 속에 개혁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고자 한다.

첫째, 한국교회가 갱신되어야 할 중심적 내용은 분열, 증오, 외형·형식주의, 물질만능주의, 교권 윤리 등 내적인 허구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선 내적인 회개나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성을 회복해야할 것이다. 예배의식이나 봉사활동, 성가대의 찬양까지도 인간들을 의식해서 행하는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께 하듯 해야한다는 말이다.

둘째, 교회의 본질과 그 기둥에 대해 보다 깊이 있고 철저한 반성과 인식이 있어야 한다. 교회란 무엇이며 무엇을 하기 위해 여기 지금 있어야 하는가. 이 물음에 대해 한국교회는 진지하고 진실한 대답을 삶으로 보여줘야 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선 철저한 신앙고백적인 교회가 되어야 하며, 제자직의 훈련이 필요하다.

교회의 개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바른 양심으로 불의에 항거할 때 그 길이야 말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신 가시밭길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참담한 위기 상황에 빠져있다. 국가가 이런 위기상황에 놓인 지금 교회는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솔직히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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