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故 백남기 농민 부검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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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故 백남기 농민 부검 절대 안돼”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10.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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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위 성명서 발표, "정부와 경찰은 유가족에게 사죄해야" 촉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24일 “故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은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이라고 규정하고 부검 집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백남기 농민의 죽음은 국가폭력에 의한 살인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반성은커녕 유가족들에게 찾아와 영장집행을 위한 명분쌓기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전포고하는 듯한 인상마저 받았다”면서 유가족이 동의하지 않는 부검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또 성명에서는 “방송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백남기 농민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은 경찰이 발사한 물대표 때문임이 확인됐고, 물대포의 안정성에 대한 경찰의 실험결과 허구였음이 드러났다”면서 “정부와 경찰이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부검을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할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유가족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는 일”이라고 촉구했다.

또 “우리는 백남기 농민에게 가해진 살인적 국가폭력에 분노하며 국민의 생명이 하늘같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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