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목사라면 어떤 목회를 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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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목사라면 어떤 목회를 하셨을까?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6.10.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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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최고 표준 예수그리스도’ / 이정근 목사 지음 / 북앤미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목회 매뉴얼이 나왔다. 미국 남가주에서 유니온교회(LA Union)를 개척해 30년간 담임목회를 한 후 은퇴한 이정근 원로목사가 그동안의 목회 경험을 담은 책 ‘목회자의 최고 표준 -함생목회론을 말한다’(북앤미)를 출간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니온교회 담임목사라면 어떤 목회를 하셨을까?’는 저자가 목회를 해오면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이다.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평신도 사역자가 늘어가고 있는 요즘 이 책은 현재 목회를 하고 있는 담임목사나 앞으로 목회를 할 신학생들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고자 하는 평신도들을 위한 목회 매뉴얼로써 목회의 방법론, 사역의 방법론을 세세하게 일러주고 있다.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어떤 때는 복잡한 논리로 어떤 때는 산뜻한 지혜로 풀어준다. ‘신학이 있는 목회, 목회가 있는 신학’을 해보겠다는 결단 아래 신학교육과 목회활동에 인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불살랐던 저자의 ‘체험한 이론’들은 ‘함생목회론’이라는 이름 아래 서술되고 있다.

저자가 처음 주창한 ‘함생목회론’은 함생신학에 근거해 실천한 실험적 목회를 정리한 것으로 성삼위 하나님의 생명성을 강조하고, 피조물 특히 인간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함께 살고, 서로 살리며, 생명을 증진시킨다는 것을 기독교 가르침의 기축으로 삼은 신학체계다.

저자는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석사과정을 마친 후 교수직을 제의 받은 상태에서 목사로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국어교육을 전공한 만큼 글쓰기에 익숙하고 능숙했던 저의 소명은 자연스럽게 바른 목회를 위한 글쓰기, 목회 있는 신학 - 신학 있는 목회로 이어졌고 함생은 이러한 과정의 연장선상에서 주님으로부터 받은 선물입니다.”

그는 “생명 그 자체이시며 생명의 창조주이신 성삼위 하나님과 인간을 대표로 하는 피조물이 함께 생명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을 수직적 함생, 사람과 사람, 피조물과 피조물이 함께 생명을 증진시키는 것은 수평적 함생”이라고 정의한다. 또한 “이 수직과 수평이 합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온전한 함생을 이룬다”고 말한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함생의 의미와 함생신학의 탄생 배경, 함생목회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2부에서는 함생목회의 원리를 바탕으로 함생목회 방법론을 다룬다. 3부는 함생목회의 실천편으로 함생목회의 사례로 유니온교회가 걸어온 길을 소개한다. 특히 유니온교회 행전은 ‘함생목회의 모형’이라는 시각에서 정리됐다.

부록으로는 함생목회를 위한 지혜로 저자의 목회 금언들을 모아 실었다. 목사, 목회, 신학과 교리, 교인관리, 교회 등의 주제들과 관련해 저자만의 촌철살인의 지혜가 담겨있다.

저자는 감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장로교회에서 청년기를 보냈으며, 침례회신학대학원에서도 수학한 성결교회 목회자로, 여전도회장만 제외하고 교회의 대부분의 직분을 섬긴 특이한 신앙이력을 갖고 있다.

또 Fuller신학대학원 주최 ‘건강한 목회자, 건강한 교회’ 컨퍼런스 강사로도 활동했으며 서울신학대, 월드미션대, Azusa신학대학원, Fuller신학대학원, 미주성결대학원에서 교양국어, 문장론, 대학한문, 신학영어, 신약성경헬라어, 기독교교육, 일반 교육학, 실천신학, 설교학, 목회학, 성결교회 교의신학, 조직신학, 로마서 연구, 목회현장론 등을 가르쳤다. 서울신학대학교 사무처장, 월드미션대학교 대학원장, 미주성결대학교 창설 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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