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른후드형제단, ‘말씀 그리고 하루 2017’ 출간

한국디아코니아연구소, 286년 역사의 기도서 ‘헤른후트 로중’ 펴내 이인창 기자l승인2016.10.24l수정2016.10.25 11:46l13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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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아코니아연구소(소장:홍주민 박사)가 종교개혁 전통을 따르고 있는 헤른후트 형제단이 287년째 사용하고 있는 기도서를 ‘2017 말씀 그리고 하루’ 제목으로 번역 출간했다.

▲ 한국디아코니아연구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발간하게 되는 '2017 말씀, 그리고 하루' 필기용 양장본.

기도서의 공식이름은 ‘헤른후트 로중’(Herrnhut Lousung)으로, ‘로중’은 독일어로 ‘암호’를 뜻하며 ‘제비 뽑는다’는 뜻의 동사 로젠(losen)에서 파생된 명사다.

헤른후트 로중은 보헤미아와 모라비아지역에서 얀 후쓰의 후예들인 신앙유민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온 다른 지역 유민들과 1722년 결성해 출발한 헤른후트 형제단에 의해 활용돼 왔다. 헤른후트 형제단은 현재는 25개 나라 100만명이 넘는 규모로 발전했다.

특히 헤른후트 형제단은 전적인 신앙공동체, 생활공동체, 경제공동체를 지향하며 초대교회 모습을 회복하고자 노력하는 공동체이며, 말씀묵상의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헤른후트 로중’을 평소 묵상할 때 사용하고 있다.

헤른후트 형제단은 1728년 친첸도르프의 제안으로 성경말씀을 뽑아 공동체의 영적 무기로 삼는 전통을 세웠으며, 책의 형태로는 1731년 처음 나와 지금까지 발간되고 있다. 현재는 50여개 국가에서 번역되고 있고, 우리나라에는 2009년 처음 소개됐다.

기도서를 보면 연중 말씀과 12개월 말씀, 매일의 말씀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관된 성경구절도 담아내면서 별다른 설명 없이 묵상에 집중하도록 되어 있다. 또 구절에 따라 신앙선배들의 기도문 한구절도 기록했다.

책을 번역한 홍주민 박사는 “종교개혁 전통 위에 선 헤른후트 공동체는 얀 후쓰와 마르틴 루터의 개신교 영성을 잇고 있는 영적 보고”라며 “오직 그리스도, 오직 성서, 오직 은총, 오직 믿음이라는 네 명제에 집중하며 가족과 직업, 사회 안에서 경계를 뛰어넘는 개신교 영성운동으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박사는 “9년째 헤른후트 로중을 번역하는 것은 이 작은 개신교 영성의 보고를 통해 ‘디아코니아’를 확산시킬 수 있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디아코니아연구소는 이번 ‘2017년 말씀 그리고 하루’를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필기용 양장판’으로 출판했다. 오직 말씀, 오직 성서라는 기치로 나온 종교개혁위에 선 개신교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이어리식으로 영적 일기를 기록하도록 만든 독특한 형태의 묵상일기라 할 수 있다.

홍 박사가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디아코니아는 이와 함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디아코니아’를 제작해 시사회를 마치고 본격적인 상영을 시작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디아코니아’는 유럽사회가 복지국가를 형성하는 근원을 종교개혁 신학에서 찾고, 그 신앙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디아코니아 현장을 소개하는 여정을 담아냈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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