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아이들의 버팀목이 되어준 공부방의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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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아이들의 버팀목이 되어준 공부방의 새 출발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6.10.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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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지난 17일 태백 꽃때말 공부방 신축이전 개소식
▲ 태백 꽃때말공부방 신축이전 개소식.(사진제공:월드비전)

강원도 태백시 장성동에 위치한 ‘태백 꽃때말 공부방’이 지난 17일 월드비전(회장:양호승) 주최로 신축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을 축약한 꽃때말 공부방은 월드비전 친선대사인 배우 김혜자가 쓴 책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에서 이름을 따온 아동 공부방이다.

월드비전 내 800여 명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세워진 꽃때말 공부방은 지난 2005년 태백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11년 동안 운행됐다. 김혜자 배우의 ‘꽃때말 정신’으로 태백지역 아동들의 안전한 보호와 교육을 위해 개소했다.

공부방은 태백시 장성동 내 유일한 아동보호기관으로 지역사회 내 아이들의 커뮤니티와 보호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공부방 뒤쪽에 위치한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지속적인 위험을 인식했고 안전하고 접근성이 높은 장소로 신축 이전한 것.


이날 개소식에는 배우 김혜자, 양호승 회장, 김연식 태백시장, KMA 한국능률협회 최권식 대표이사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했다. 

자리에 참석한 이승환(17세) 군은 지난 2005년부터 공부방을 이용했다. 이 군은 “제 유년시절은 꽃때말 공부방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다양한 문화 활동에 참여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저에게 꽃때말 공부방은 또 하나의 집이다. 새로 건축된 이 곳에서 동생 및 친구들과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혜자 배우는 “태백 꽃때말 공부방이 개소한 지 11년이 됐다. 초창기 공부방에서 공부하던 아이들이 봉사자가 됐고, 또 후원자가 돼서 꽃때말 공부방을 찾아온다”며 “앞으로도 이곳이 아이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희망과 사랑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도 인사말을 전했다. 양 회장은 “꽃때말 공부방은 산간지역에서 고립될 수 있는 아이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돕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신축이전을 위해 후원해주신 기업들과 후원자님들, 김혜자 친선대사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KMA 한국능률협회와 한화그룹, 노스페이스는 이번 ‘태백 꽃때말 공부방’ 신축이전을 위해 후원의 손길을 펼쳤다. 한국능률협회는 공부방 내 도서관 시설을, 한화는 해피선샤인캠페인의 일환으로 태양광발전설비 지원을, 노스페이스는 1,398만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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