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대에 링구아프랑카(영어)의 실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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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시대에 링구아프랑카(영어)의 실상을 찾아서’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6.10.19 13: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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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김양희 교수(백석대학교 어문학부)

법행정 경찰학부 학생들 종합적인 기능 수행하는 국가정보원 방문

 

▲ 김양희 교수

2016년 백석대학교 교양 교육원에서 체험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창의적 적용성 확장을 목표로‘교양, 현장 속으로’라는 신청자 모집 공고가 있었다. 학습자의 자극과 반응을 최대화할 수 있는 학습법의 일환으로서, 현장체험의 교육적 효과와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기에, 학생들의 ‘미래지향적 사고력 향상’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신청하게 되었다.

담당 영어과목에 대한 학습 동기부여의 전제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현장을 모색하였고, 대학영어 과목을 수강하고 있는 법행정 경찰학부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국제화 시대에 글로벌 리더를 지향하는 백석아카데미의 교육 목표, 법행정 경찰학부생들의 전공, 그리고 대학영어 과목, 이 세 가지는 ‘영어의사소통능력’이라는 공통분모를 공유하는 부분이 있기에 경찰학부를 선택하였고 현장학습 계획을 기획하였다.

사업은 ‘정보화시대에 링구아프랑카(Lingua Franca:세계어, 영어)의 실상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다. 링구아프랑카란 의사소통을 위해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공용어라는 뜻으로, 사업 제목에는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영어가 세계 공통어로서, 영어를 알아야 세상을 보고, 세계를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었다. 즉, ‘세계어로서 영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는 대외적인 표명이었다.

이 사업의 목적이 국제화,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공용어인 영어의 중요성 지도에 있었기에, 방문 장소로 우리나라 국가안보와 관련하여 여러 분야에서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정보원을 섭외하였다. 이곳은 세계 각국과 소통하며 국가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정보기관으로서,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영어 활용의 필요성을 학생들에게 충분히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국정원 내의 안보 전시관에는 여러 실증자료들이 있었다. 세계화시대의 개방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으로, 국제 범죄, 국제 테러, 산업스파이, 외국 범죄조직의 유입, 밀입국, 밀수, 마약밀매 등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다양한 범죄의 유형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자료들은 국제적, 국가적 이슈로 급부상하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기에 충분했다. 국제적 범죄들의 확산이 점점 더 가속화되는 실정에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바탕은 바로 ‘국제어인 영어의사소통능력’이라는 것을 다시금 실감시켰다. 영어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던 이러한 계기를 통해 영어 불감증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체험 학습과 관련된 국제적 자료들 이외에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워 주는 국내 전시물들 또한 더불어 관람할 수 있었다. 이어 국정원 창설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주요 업무가 소개되었고, 이후 사격체험이 있었는데 이는 경찰학부 전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현장감 있는 체험이었다. 사업 시행 후 학생들의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영어의 중요성에 대한 시각적 자극이 학생들의 영어 학습 목표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글로벌 시대에 영어가 결정적 요소 중 하나로, 영어의사소통능력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서 이루어져야만 한다는 인식의 전환에 긍정적 자극이 되었던 것이었다. 이것은 백석아카데미의 교육 목표, 법행정 경찰학부생들의 전공, 그리고 대학 영어 과목, 각각의 필요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었던 유의미한 체험학습이었음을 함축한다.

또한 현장학습을 통해 기대 이상의 몇 가지 시너지 효과로서 학생들은 첫째, 전공학부(법행정 경찰학부)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둘째, 취업에 대한 도전의식 함양의 계기가 되었다. 셋째, 창의적 진로개발을 위한 동기가 유발되었다. 넷째, 미래 공무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국가관, 소명감, 책임의식, 주인정신을 갖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이번 체험활동은 글로벌 시대에 영어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한 자기 주도적 학습과 진로탐색에 방향제시를 해 줄 수 있었던 교육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필자는 이번 경험을 토대로 교과와 상호보완적 체험활동이 좀 더 조직화, 체계화, 더 나아가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자 한다. 이러한 수고와 노력이 백석인의 인재 양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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