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비어교회의 핵심은 ‘실천하는 구조와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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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비어교회의 핵심은 ‘실천하는 구조와 채널’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6.10.19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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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번트리더십훈련원 지난 17일 ‘서번트리더십콘퍼런스’

영적 성장의 외적 표출이 ‘섬김의 리더십’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소명과 재질 주셔

 

세이비어교회. 미국 워싱턴 디시에 있지만, 한국 목회자들의 각별한 관심과 사랑을 받는 교회 중 하나다. 세이비어교회의 지역 섬김과 서번트 리더십이 주된 이유. 세이비어교회를 롤 모델로 교회의 구조나 사역의 방향을 전환하려는 목회자들도 상당하다.

한국 교회 목회자들의 이런 바람에 대해 세이비어교회 새공동체교회 짐 멜슨 목사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내적인 여정(the journey inward)’, ‘외적인 사역(the journey outward)’, ‘함께하는 공동체(the journey together)’. 하지만, “이 원칙은 이해하기 쉽지만, 무시하게 되면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충고도 했다.

# ‘원리와 원칙’이 무엇보다 중요

짐 멜슨 목사는 한국서번트리더십훈련원(대표:유성준 목사)이 개최한 ‘서번트리더십콘퍼런스’에서 세이비어교회를 모델로 전통 교회를 갱신하려는 목회자들에게 “원리와 원칙을 갖고 목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멜슨 목사가 제시한 내적인 여정과 외적인 여정, 함께하는 공동체는 세이비어교회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강조하는 세 가지 원칙. 이 원칙이 한국 교회에서도 똑같이 적용돼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내적인 여정’은 ‘영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 멜슨 목사는 특히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이비어교회 ‘데이스프링센터’는 사람들이 침묵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통하는 곳. “매일 정기적으로 기도하고 그 기도를 실천함으로써 영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 멜슨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적인 삶을 통해 계시되고 표출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로 하여금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고 사랑하게 하는, 그래서 내적 성숙이 외적으로 표출되는 영적인 여정”이라고 설명한다.

멜슨 목사는 내적 성숙의 외적 표출이 서번트 리더십, 즉 섬김의 리더십을 갖게 한다고 규정했다.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보는 눈을 갖게 하고,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의 권익을 도모하게 하는 것”이 섬김의 리더십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을 가까이하게 하는 영성이라는 것이다.

내적 여정이 전통 교회의 갱신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영감과 정보 전달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영성을 실천하는 구조로 변화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예배를 통해 새로운 영감을 받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천하게 하는 새로운 구조를 도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설교와 교육도 중요하지만, 영적인 것을 실천할 수 있는 구조와 채널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 멜슨 목사의 강조점이다.

▲ 세이비어교회 새공동체교회 짐 멜슨 목사는 내적인 여정과 외적인 사역, 함께하는 공동체가 세이비어교회의 핵심 원칙이라고 말하고, 이 원칙을 지키면서 목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국적 상황에 맞는 ‘창조적 구상’ 필요

‘외적인 여정’은 모든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의 ‘소명’을 발견하게 하는 과정이다. 하나님에게 자신을 개방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멜슨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특수한 소명과 재질을 주셨다”고 말했다. “다른 창조물들이 가질 수 없는 것을 갖게 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완성되게 하셨고, 우리의 재능이 없이는 이 세상은 완성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이것이 바로 봉사이며, 교회는 모든 사람에게 있는 이 소명을 깨워 사역하게 해야 하는 사명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멜슨 목사는 인종 차별을 넘어 화해시키는 것이 자신의 사역이었으며, “내가 알지 못하는 상처와 고민, 아픔도 하나님을 섬기는 데 창조적인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하나님의 소명을 발견하고 따르는 삶의 관점으로 변화돼야 세이비어교회로의 갱신과 전환도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교회 내 모든 사역그룹의 궁극적인 목적은 일상적인 교제에서 깊이 있는 ‘기독교 공동체’로 변화하는 것에 두었다.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교회의 구성원들이 그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적인 힘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공동체의 역할. 그리고 함께함으로써 개인의 영적 성장을 도모하고, 사랑 안에서 서로 소속되며, 나눔의 사역을 위한 영적인 선물을 나누고,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라는 소명을 나누는 것이 함께하는 공동체의 네 가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멜슨 목사는 “무엇보다 하나님과 깊은 면에서 연결되는 기독교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적인 여정과 외적인 사역이 형성된다면, 이를 연결해서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게 하는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바라기는 이 세 가지 원칙을 한국 교회의 상황에 맞게 창조적으로 구상하고, 개인이 경험한 것을 나누고, 배움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새롭게 임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목회자와 성도들의 실제적인 실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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