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은 ‘OO’을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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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은 ‘OO’을 후회한다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6.10.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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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목회에만 매달려 일해 온 목회자들에게도 후회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저지른 실수를 책으로 엮으라고 하면, 여러 권이 나오겠다”고 말한 라이프웨이의 회장 톰 레이너(Thom Rainer) 목사의 말이 아니더라도, 빈틈 없어 보이는 목회자들도 목회하는 과정에서 후회하는 부분들은 상당하다. 여러 부분에서 닮기도, 혹은 자신만의 실수와 후회일 수도 있다. 과연 어떤 부분을 후회할까.

미국에서 40년 동안 기독교 책과 만화를 출판해왔던 조 맥키버(Joe McKeever) 목사가 발표한 ‘My Seven Worst Mistakes as a Pastor’를 문화선교연구원(원장:임성빈 교수)에서 번역해 제공했다.

맥키버 목사는 먼저 목회자로서 실수가 아주 많다고 했다. 언급한 것만도, 설교자로서 저지른 실수가 최소 10개, 목사로서 10개, 소속 교회의 비전가로서 10개, 교회 행정 대표자로서 10개, 교단 소속으로 10개 등이었다.

맥키버 목사가 첫 번째로 꼽은 후회는 ‘멘토를 일찍 찾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1. 조금 더 일찍 멘토를 찾지 못한 것.
멘토를 일찍 찾지 못했던 것은 시간을 내줄 것이라는 걸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혼자 감당했다. 수년 후 여러 명의 어린 목회자들을 멘토링하면서 깨달았다. 그들의 입장에 처해 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쉽게 공감하고 도와줄 수 있었다.

2. 말씀을 조금 더 공부하고 훈련하지 못한 것.
대학시절 필수 분야에 대해 더 잘,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1년씩은 더 공부했어야 했다. 선배 목사들 중에서 그리스어나 히브리어 성경책을 펴서 읽어주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의 마음이 가슴 깊이 생긴다.

3. 30년 전부터 책을 집필하지 않은 것.

4. 탁월한 설교를 위해 더 노력하지 않은 것.
내 설교는 다른 사람들의 설교와는 달라야 한다는 집착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설교학 수업시간에 설교의 기본적인 팁과 지침들을 익히는 데 실패한 것 같다. 이때 제대로 알아뒀으면 효과적인 설교에 대해 조금 더 일찍 배울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 나이가 70살인데, 이제야 설교를 어떻게 하는지 배운 기분이다.

5. 자존감의 균형을 맞추지 않은 것.
하나님께서 그분의 일을 위해 나를 부르셨다는 자신감. 그리고 나와 항상 함께하신다는 자신감,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아닌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는 확신이다.

6. 규칙적이며, 깊이 있는 기도생활을 못한 것.

7. 영혼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내지 못한 것.
바빠지고 시간이 흐르면서 모임에 참석하는 시간이 늘어나자, 영혼을 구하는 심방과 진심 어린 깊은 대화는 점점 과거형이 됐다. 성공하는 목회자들은 다른 일들에는 명확하게 “No”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맥키버 목사는 “아직도 사역을 감당해내며,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내 삶의 여정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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