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으로 고통 받는 이웃 관심갖자
상태바
빈곤으로 고통 받는 이웃 관심갖자
  • 운영자
  • 승인 2016.10.18 2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17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빈곤 퇴치의 날’이었다. 2015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지구촌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빈곤을 퇴치하자는 ‘지속가능 개발계획’에 모든 국가가 적극 참여함으로써 지구촌에 평화가 넘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 세계 인구 70억 중 15억명 정도가 굶주림 속에 고통 받고 있다고 하니 한국교회는 물론 전 세계 교회가 이들을 위한 기도와 사랑의 손길 펴기에 인색함이 없었으면 한다. 사회 복지사각지대에서 가난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해야겠다.

최근 모 대학교수가 발표한 아동빈곤의 현황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우리사회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은 최소 39만 명에서 최대 67만 명으로 추산된다. 복지사각지대 아동의 소득과 재산수준은 낮지만 정책기준상 정부로부터 기초생활수급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차상위 가구(19만8779명)과 중위소득 50% 미만의 저소득가구 (47만 928명)아동을 포함한 수치다.

모 어린이재단이 낸 ‘복지사각지대 빈곤아동가구 현황분석 및 복지서비스욕구’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복지사각지대 아동의 생활은 기초생활수급가구 아이들보다 훨씬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지원을 받는 아동에 비해 복지사각지대아동의 학업 성적과 자존감이 낮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그런가하면 우리사회의 노인 빈곤 문제도 심각하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6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빈곤율은 50%에 육박하는데 이는 OECD 평균 12%에 무려 4배 이상이나 높다. 문제는 노인 빈곤율이 노인 자살률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제 빈곤층을 위해 우리나라 사회복지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교회 차원에서도 지역사회의 빈곤층을 파악, 나눔·봉사를 확대하고 이들에게 소망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