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급증 가능성 치밀한 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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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급증 가능성 치밀한 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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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1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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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엘리트층의 탈북이 꼬리를 물면서 ‘대규모 탈북’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얼마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 가족에 이어 지난해 탈북한 북한 권력 기관인 국가 안전 보위부의 국장급 인사가 국내에 들어온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러시아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북한 노동자 10여 명이 단체로 우리 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했다는 소식도 있다. 머잖아 대규모 탈북 가능성을 예고하는 조짐이 아닌가 조심스레 눈여겨보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도 최근 국무회의에서 탈북민을 “먼저 온 통일”에 비유하며 관계부처에 북한 주민들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체계와 역량을 갖추라고 지시했다. 엘리트층이 김정은 체제에 등을 돌리고 있는데다 핵 도발에 따른 국제 사회의 대북경계체채로 인해 생계형 탈북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차기 사무총장에 안토니우 구테헤스 전 포르투갈 총리를 추천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유엔 총회 표결이라는 의례적 절차가 남았지만 그가 반기문 현 총장에 이어 내년 1월부터 5년간 유엔사무국을 이끌게 될 것이다. 그는 과거 유엔난민기구를 이끌 당시 중국의 탈북자 북송에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낸 인물이다.

이제 우리는 ‘대량탈북’ 가능성에 만전을 기해야한다. 북한인권재단이 출범, 제3국 소재 탈북자의 한국행을 돕는 민간단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를 서둘러야 한다. 대량탈북이 현실화된다면 교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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