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너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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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너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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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1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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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은혜로 우리를 대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공의의 속성과 은혜의 속성을 가지고 계시는데, 공의의 속성을 나타내시기 보다는 은혜의 속성을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시는 것에 대하여, 우리는 지난 주 공부하였다. 하나님은 사람을 대하실 때 공의의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시기 보다는, 은혜로 사람을 대하시기를 더 원하신다. 그러므로 사람이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렇다면 인간은 본질상 악하게 창조 되었는가?

첨단 과학시대인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세상에 살아왔던 많은 선생님들은 ‘인간은 선하다’ 아니면 ‘인간은 악하다’는 문제를 가지고 토론의 토론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유대인은 조금 다르게 생각한 것 같다. 탈무드를 읽어보면 하나님은 인간의 속성은 본질상 악하지 않고 선하다는데 강조점을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선하게 지음을 받은 인간이 실수하여 잠시 악하게 될 수 있다고 탈무드는 가르친다. 그래서 인간의 행위를 판단하는 것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탈무드에 나온다.

그 가운데 한 이야기를 읽어보자. “천명의 천사들이 하나님 앞에서 한 사람을 두고 평가하는데, 그 중 999 천사가 ‘이 사람은 선하다’하고 평가하고, 단 한 천사만이 ‘이 사람은 악하다’하고 평가한다면 하나님은 당연히 ‘이 사람은 선하다’라고 하실 것이다. 그러나 그 반대로 999 천사가 ‘이 사람은 악하다’하고 오직 한 천사만이 ‘이 사람은 선하다’라고 평가한다면 하나님은 어느 편을 들어 주실까? 그 때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은혜를 보이실 것이라’”고 탈무드에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신의 공의의 속성을 사용하시기 보다는 은혜의 속성을 사용하시기를 기뻐하신다.

이러한 탈무드를 읽고 토론하는 자녀들은 부모님에게 자주 질문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죄인을 통하여서도 영광을 받으시나요? 사람이 죄인일지라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나요?’ 이 때 유대인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즐겨 들려주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가 읽어보면 아주 억지 같은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18 세기에 동유럽에 살았던 랍비 샤피르가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기 위하여 사용하였던 이야기이다. ‘만약 사람이 죄를 범하지 않았다면, 하나님이 하나님의 공의의 속성과 은혜의 속성을 사용하실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이 죄를 범해야 하나님은 자신의 공의의 법을 인간에게 적용 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의 법을 따라 벌을 선고받은 죄인이 있어야, 하나님은 그를 용서하는 은혜의 법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죄인일지라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죄인이 하나님에게 하나님의 공의의 속성과 은혜의 속성을 나타내실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글을 읽으면 어처구니없는 말처럼 들릴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만 깊이 생각하고 읽는다면 생각이 달라 질 것이다. 여러분은 운전할 때, 교통법규를 위반하여 경찰에게 잡혀본 적이 있는가? 교통경찰관에게 잡혔을 때, 여러분은 무엇이라 하는가? 제가 잘못했으니 어서 벌금용지를 주세요라고 하는가? 아니면 은혜로 보아줄 것을 요구하는가? 잠시 우리 자신을 돌아본다면 우리는 랍비 샤피르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유대인들은 랍비 샤피르의 가르침을 자녀들에게 바르게 가르치기 위하여 노력한다.

유대인 부모는 말한다. ‘이 말은 억지같이 들리지만 부모 입장에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자신의 자녀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자녀에게 벌을 주어야한다. 그러나 부모는 벌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녀를 용서하고 그가 바른 사람으로 다시 세움 받기를 원한다. 이것이 부모가 행하는 은혜의 속성이 공의의 속성을 능가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 또한 하나님의 공의의 속성을 발하시기 보다는 하나님의 은혜의 속성을 발하시어 하나님의 사람이 바르게 세움을 받아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할 때, 하나님은 더 큰 기쁨을 누리실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 앞으로 돌아온 사람은 이제 더 이상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기에 하나님은 더 큰 기쁨을 누리실 것이라고 유대인 부모는 자녀들에게 가르치며 당부한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걸어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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