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다움’ 회복이 당면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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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다움’ 회복이 당면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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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1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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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주요 장로교단의 금년 정기총회가 폐막했다. 이번 총회는 교회의 개혁과 교회의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분위기에서 종교개혁정신의 계승방안, 인구감소에 따른 목회자 수급조절문제, 교계 안팎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이단사이비집단과 동성애, 이슬람 침투 등에 대한 대응책들이 다각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이번 총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교회개혁과 거룩성 회복, 그리고 자기성찰을 다짐한 총회로서 의미가 있다 하겠다. 몇몇 교단이 ‘나로부터 개혁하는 교회’, ‘교회를 교회답게’ 만들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거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문서’를 작성키로 한 것은 관심을 모은다. 이러한 캠페인과 문서를 통해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이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분석하고 새로운 개혁 다짐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교회가 새로워져야 한다는 각성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지난 1999년 11월 당시 갱신그룹으로 구성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초교파적으로 발족, 한국교회의 일치 사역, 교회모습회복(갱신), 사회를 향한 섬김에 목표를 두고 활동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도 수년 전부터 한국교회 개혁을 외치면서 ‘갱신지침서’를 내고 영성회복, 대사회적책임수행, 대형교회 지양, 일치운동주력 등을 내세워 활동해오고 있다.

한복협은 1999년 9월 ‘하나님과 국민 앞에 우리 자신을 고발합니다’라는 참회 선언문을 발표함으로써 한국교회가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가를 잘 표현해 줬다. 내용은 한마디로 한국교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교회 본질회복’이라고 못 박고 있다. 그런데 지금도 한국교회는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개혁을 외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겸허히 성찰해볼 일이다. 이번 총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새로워져 한층 더 성숙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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