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위해 종교계가 팔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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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위해 종교계가 팔 걷자”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10.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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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종단, 지난 5일 사회적 기업 활성화 위한 ‘나눔행사’ 열려
▲ 기독교와 가톨릭, 불교 3대 종단은 지난 5일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내년 행사는 기독교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기독교와 불교, 가톨릭 3대 종교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나눔 행사를 공동개최하고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 한목소리로 협력하기로 했다.

종교계는 지난해 가톨릭 주관으로 ‘착한 소비 한마당’에 이어 올해 불교 주관으로 ‘자비와 나눔마당’를 개최했다. 내년에는 기독교가 맡아 종교네트워크 합동 나눔 사업을 전개한다.

이날 행사에서 종교계는 비전선언문을 발표하고 “사회문제 극복을 위해 사회적 경제조직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1개 교회와 1성당, 1사찰이 사회적기업 한 곳을 연계하기로 한다”며 “이를 통해 사회적 경제생태계가 올바로 조성될 수 있도록 이바지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현장에는 각 종교계 사회적기업과 예비 사회적 기업 30여곳이 참여해 전시부스를 마련해,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또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종교계와 정관계 간담회가 진행됐으며, 고용노동부는 향후 지역 및 종교네트워크와 협력을 더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은 “사회적 기업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어려운 이웃에게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상생의 힘을, 소비자에게는 나눔과 배려의 착한 소비 기회를 줄 수 있다”며 “종교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또 “전체 1600여 사회적 기업 중에 종교계가 10% 이상 지원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지금까지 충분히 지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년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면서 “사회적 기업에서조차 일할 수 없는 극한 취약게층에 대해서도 교육과 노동의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노동통합형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함께 자리한 송영길 국회의원은 “종교계가 기층 민중에 대한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어 준데 감사하다”며 “종교계의 열정과 헌신, 자원이 잘 연결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기독교 사회적기업 지원센터 이준모 목사(총괄본부장)은 “종교계가 사회적 경제를 만나 활동하는 것이 지금 우리 시대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확신한다”면서 “한국교회가 사회적 기업의 판로개척과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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