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동안 “잃어버린 교회 제 모습 찾자”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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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동안 “잃어버린 교회 제 모습 찾자” 기도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6.10.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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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총연, 지난 6일 ‘교회제모습찾기 제10회 전국대회’

합동개혁, 합동예총, 하나총회 등 25개 작은 교단 목회자들이 모여 잃어버린 한국 교회가 제 모습 찾기를 소망하며 기도했다. 목회자들은 교회가 본질을 찾고 그리스도인들이 바른 신앙생활을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면서 자신의 마음을 치며 기도했다. 이런 기도를 한 지 벌써 22년. 매월 모여서 기도한 것만도 234번째나 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대표회장:유영섭 목사)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 제10회 전국대회’에 참석한 2백여 명의 목회자들은 지난 6일에도 여전도회관에 모여 마음을 모아 기도의 불을 지폈다.

남윤국 목사(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 회장)는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현장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쳐 교회의 제 모습을 찾는 기폭제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바람을 전하고,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목적 앞에 교회가 교회다운 역할을 잘 감당해 점점 세속화되고 인본주의 냄새가 나는 교회를 정화시키라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 무릎 꿇어, 목회자와 성도들이 22년 동안 부단히 기도해왔다”고 말했다.

‘바른 교회는 성경대로’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심태섭 목사(예총연 고문)는 “제 모습의 정말 좋은 교회는 성경이 말하는 교회이며, 그 교회의 모습은 초대 교회의 모습이다. 그들은 말씀대로 살아간 샘플 교회”라며 한국 교회가 초대 교회의 모습과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상에 보이는 교회를 찾기 전에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를 찾는 것이 제 모습을 찾는 것”이라면서, “바른 교회, 주님의 거룩을 닮은 교회가 돼라”고 독려했다.

심 목사는 교회 개혁 문제를 언급, “사람들이 교회를 개혁한다고 해도 사랑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에베소교회가 많은 칭찬을 들었지만 책망을 받은 것은 첫사랑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현재의 한국 교회 또한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에 대한 첫사랑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랑 없이 개혁한다고 사랑을 내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교회 개혁 또한 사랑이 동반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교회가 본질을 회복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구령을 위한 전도와 선교에 앞장서며, 지역사회에 믿음을 주며, 이웃과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했다. 그리고 목회자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사상과 인격을 갖추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순종하며, 하나님의 종으로서 청렴결백하고, 신행일치로 선한 열매를 맺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는 지난 1994년 11월 첫 기도회를 시작으로, 매월 첫 번째 목요일에 모여 한국 교회가 잃어버린 교회의 제 모습을 찾도록 기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34회의 기도회와 10번의 전국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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