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선교 발 빠르게 대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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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선교 발 빠르게 대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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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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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인 20만 명 시대이다. 2007년 100만 명을 넘어선 외국인이 9년 만에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올해 전반기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8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는 2004년 11만 명에 비해 10여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한 숫자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증가로 수십 개의 다양한 ‘외국인촌’도 형성되고 있다. 이태원의 ‘글로벌타운’은 관광객들이 필히 찾는 곳이다. 서울 서초구에는 서래마을 ‘쁘띠프랑스’가 있다. 프랑스 풍의 카페·레스토랑이 많아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있다. 일본식 간판이 즐비한 동부이촌동은 상사주재원이나 대사관 직원과 가족 등 많은 일본인이 거주한다. 대림동 ‘차이나타운’의 대림시장에 들어서면 중국어간판이 즐비하고, 을지로 광희동에는 중앙아시아 거리 등이 형성돼 있어 서울이 세계화로 급속히 변모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같은 다문화·세계화 추세에서 한국교회는 여기에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외국어 예배나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회가 늘고 있지만 아직 ‘다문화선교’에 대한 사역은 미미한 형편이다. 그나마 교계 일각에서 최근 다문화 선교 세미나 등을 열고 있어 다문화·이주민 선교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 하겠다.

이제 한국교회는 이주민 선교를 위한 예배 및 프로그램 개선에 힘썼으면 한다. 외국인들이 교회를 통해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 연구와 함께 다문화 선교를 담당할 전문인력 육성에도 주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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