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명 아이들의 목소리를 교육청, 시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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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명 아이들의 목소리를 교육청, 시청으로!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6.09.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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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대한민국아동총회 정책제안문 주요 관련 기관으로 제출
▲ 대한민국아동총회 부산지역은 부산교육청을 방문해 교육국장에게 제안문을 전달했고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공:월드비전)

아동들의 목소리가 전국으로 울려 퍼지고 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양호승)은 1,021명의 아동들이 직접 제작한 정책제안문을 각 지역사회의 교육부, 교육청, 시청 등 주요 관련 기관으로 전달하고 있다.

현재 광주전남, 부산, 강원 지역은 제안문을 제시했고, 오는 12월까지 타 지역으로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정책제안문은 지난 7월 15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전국 10개 지역에서 진행했던 ‘제13회 대한민국아동총회 월드비전 지역대회’에서 제작됐다.

‘대한민국아동총회 월드비전 지역대회’는 UN아동권리협약에 근거해 지역사회 아이들의 권리를 논의 및 토론한 뒤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아동권리의 가치를 배우는 아동참여‧실천의 장이다. 지역대회에서 아이들이 직접 작성한 정책제안문은 ‘우리들의 제안문’이란 이름으로 각 지역 주요 관련 기간으로 제출한다.

매년 아이들의 선택으로 주제를 정하며, 2016년 주제는 ‘우리들의 꿈 말해도 되나요? 나의 자유, 우리의 배려’였다. 이를 놓고 진로/체험, 교육/평가, 놀이/여가, 안전 등 총 71개의 정책제안문이 도출됐다.

참여한 아이들은 ‘아동들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아동들은 △다양한 직업 체험 기회 확대 △성적위주가 아닌 다양한 평가제도 도입 △개인별 과목선택제 도입 △차별에 대한 인식개선교육 확대 △학교 내 놀이공간 및 시간 조성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확대 및 목소리 반영요청 △아동에게 위협되는 유해물질, 교통관련 처벌 및 단속 강화 △학교급식 운영 점검 강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전영순 본부장은 “대한민국아동총회 월드비전 지역대회는 전국 10곳의 월드비전 복지관이 아동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해 아이들이 제시한 제안문이 반영됐던 것처럼 앞으로도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고 보장받는 우리나라와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굳혔다.

대한민국아동총회는 지난 2004년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한 번씩 개최했다. 아동총회는 아이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아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월드비전은 2009년 강원아동권리센터에서 처음으로 지역대회를 개최했고, 이후 매년 아동총회 개최 지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올해는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대전, 대구경북, 충북, 전북, 광주전남, 부산에서 열렸다.


한편 지난 2015년 대한민국아동총회에서 도출된 제안문 중 ‘그린푸드존을 확대하고 단속을 강화해주세요’라는 요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됐고, 2016~2018년 ‘제3차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종합계획’에 반영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제안문에 따라 2016년 3월부터 식생활안전보완관을 발족해 월드비전과 함께 식품안전 및 영양교육, 학교주변 먹거리 모니터링, 인식개선 캠페인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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