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수 감소, 교회수 증가’ 침체현상 뚜렷

정기총회 자료집 분석, 각 교단 교세통계 지속적 감소
예장통합-합동 간 교인수 역전…주일학교 감소폭 커
이인창 기자l승인2016.09.28 12:44:21l수정2016.09.28 12:46l13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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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교세감소 추세가 장기국면에 접어든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감소세가 각 교단이 집계한 통계발표에서 확인되고 있어 반등을 위한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특히 이달 주요 장로교단 정기총회에서 보고된 교세통계를 보면, 목회자 수는 증가한 반면 교인 수는 줄어드는 이상 현상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장 합동총회 교회수는 2014년 1만2,078개에서 2015년에는 1만1,770개로 2.5% 감소했으며, 목사는 2만2,646명에서 2만3,179명으로 2.4% 증가했다.

반면 전체 교인 수는 272만1,427명에서 270만977명으로 0.8% 줄었다. 강도사 수는 3.4% 감소, 전도사 수는 4.3% 증가한 것이 확인됐으며, 이는 직전년도에 강도사 수가 1.8% 줄어든 반면 전도사수는 6%나 증가했던 것과 유사한 현상을 보였다.

합동총회는 2000년 초반에는 전체 교인수가 232만여명에서 2012년에는 3백만에 육박할 정도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후 계속해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3년 사이 무려 약 30 만명이나 줄었다고 분석할 수 있다.

합동총회와 함께 양대 교단으로 여겨져 온 예장 통합총회는 교회와 목회자 수가 모두 증가했으나, 역시 전체 교인 수는 소폭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통계위원회가 발표한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교회 수는 8,731개에서 8,843개로 112곳이 증가해 1.28% 증가폭을 보였으며, 목사 수는 1만8,712명으로 전년도보다 3.26%나 늘어났다.

그러나 전체 교인수는 281만574명에서 278만9,102명으로 0.76% 감소했다. 통합총회의 경우 2011년 이후 교인 수 감소세가 이어져오다 지난해에는 559명이 다소 증가했지만 다시 교인 수는 감소했다.

그간 예장합동의 전체 교세가 통합보다 앞서 있었지만, 올해 통계결과를 보면 통합총회가 교세 규모에서 합동보다 더 앞서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양 교단의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장합동의 감소폭이 더 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주 정기총회를 끝낸 예장 합신총회는 교회수는 924개로 전년도보다 19개 교회가 증가했으며, 전체 교인수도 15만1,516명으로 약 4,260여명이 늘어났다.

역시 지난주 총회를 가졌던 예장 고신총회는 2006년 한때 전체 교인수가 50만명이 넘었지만 이후 감소세가 이어져 2014년에는 46만1,476명까지 이르렀다. 다만 지난해에는 47만2,014명으로 교인수가 증가했다.

기장총회 소속 교회수는 1,634개로 34개 증가한 반면, 목사는 2,909명으로 43명이 감소하고 전체 교인수는 28만4,160명에서 26만4,743명으로 약 1만9천4백여명이 감소했다. 기장의 교세감소세 역시 심상치 않다.

다음 달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도 지난해 기준으로 교회는 늘고 교인 수는 줄었다. 연회보고 자료 집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체 교인수는 137만5,316명으로 전년대비 무려 5.67%(7만8,035명)이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20년대 최대치라는 점에서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반면 교회는 77개, 목사는 384명이 늘어났다.

한편, 전체 교단들에서 다음세대 감소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분위기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통합총회 변동 현황이다. 특히 2015년에는 영아부와 유아부,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소년부, 중고등부 모든 부서가 감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일학교 부서별 감소폭은 적게는 2백여명에서 많게는 1만이 넘었다. 특히 중고등부의 경우 15만2,327명에서 14만6,763명으로 줄어 다음세대 감소의 심각성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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