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은 성경에 달인이 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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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은 성경에 달인이 돼야 합니다”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6.09.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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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교회연구소 이사장 이선 목사

“목회자들은 성경에 달인이 돼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처럼 되고, 예수님을 닮아야 합니다. 목회자가 완벽할 수는 없지만, 예수님을 닮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넘어지기도 하겠지만 다시 일어나서 가야 합니다.”

건강한 교회를 소망하는 목회자들에게 당부할 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선 목사(고신 증경총회장)는 이렇게 대답했다. 목회자가 성경을 읽고 공부해서 달인이 되고 예수님을 닮아가면 교회는 염려하지 않아도 될 만큼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건강한교회연구소를 설립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연구소를 설립하기 전부터 이 목사는 ‘어떻게 목회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서 고민했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 교회가 어떤 교회여야 하는가’에 대한 것들을 생각하고 연구했다. 이 고민의 결과가 연구소 설립으로 나타났고, 건강한 교회를 위한 목회적인 대안들을 제시하면서 10년을 이어왔다.

지난 10년. 이 목사는 목회자들을 교육시켰고 스스로 공부하게 했다. 그냥 달인이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일주일의 모든 날들이 공부하고 준비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성경이 모든 것을 말하고 있고, 또 모든 길을 제시해주는 안내서이기에 더 그렇다.

“목회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성경을 공부하고 설교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나만의 지성소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새벽예배 후에는 서재에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이런 생각은 설교에 대한 강조로 나타난다. 이 목사는 목회자의 설교가 나만을 위한 설교, 나 혼자 말하는 설교로 흐를 수 있는 위험성을 지적하고,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그 수준에 맞게, 그리고 문화와 성격에 맞춰서 설교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설교를 잘해도 교인들의 가슴에 닿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성도들의 가슴과 만나 불꽃이 일어야 한다”고 이 목사는 강조한다.

이 목사는 이렇게 자신이 생각하고 경험한 것들을 후배 목회자들과 나누기를 원했다. 이 마음으로 목회자들을 위한 3년 과정의 목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3년에 걸쳐 성경 전체를 설교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성경 66권을 12단위로 만들어 1년에 4단위씩 3년에 마스터하는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세미나에 참석하는 목회자들에게 제공한다.

목회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또한 이 목사가 강조하는 부분.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막중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담임목사들의 자기중심적 행태를 우려하는 마음도 담겨 있다.

“목회자들이 배운 것으로, 내가 가진 것으로 남을 살려야 하는데, 내 유익을 찾으려고 하니까 사회가 비판하는 겁니다. 내가 가진 것으로 남을 살리면 교회만 사는 것이 아니라 사회도 살리고 그것이 결국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 확장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사랑에 근거해야 한다고 이 목사는 말한다. 그리고 “오죽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말하겠나” 하고 반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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