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끝까지 복음 전하는 하나님 일꾼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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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끝까지 복음 전하는 하나님 일꾼 되자”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09.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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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대신 2016 세계선교대회 성료
▲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 2016 세계선교대회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홍천 대명 리조트에서 진행됐다.

구 백석과 구 대신 소속 선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선교의 사명을 재확인 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2박3일간 진행된 세계선교대회에서 선교사들은 양 교단의 하나 됨을 축하하고, 통합된 교단을 잘 이끌어 한국교회와 세계에 모범을 보일 것을 다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 2016 세계선교대회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홍천 대명 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예수 다시 오심을 전하라 땅 끝까지’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3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 350여명이 참석했다.

첫 날 개회예배에서는 구 대신 측 김희윤 선교사(캄보디아)와 구 백석 측 최병구 선교사(일본)가 나란히 축사를 전했다.

김희윤 선교사는 “나눠지기보다 합쳐짐을 축하한다”며 “두 교단이 하나가 된 만큼 이제는 더 큰 사명과 의무를 가지고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또 “17년 전 처음 잉태됐던 교단통합의 희망이 이제 현실로 우리에게 찾아왔다”며 “이제는 이 아이를 얼마나 잘 키우느냐가 중요한 과제다. 선교사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자”고 당부했다.

최병구 선교사 역시 “두 교단이 하나된 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며 “두 교단 선교사들이 이제 하나가 됐으니, 하나 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증경총회장 최복규 목사(한국중앙교회 원로)가 ‘대 선배요 초유의 선교사를 본 받읍시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김치선 박사‧한경직 목사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선배들의 가르침을 소개하면서 “선교사들도 선배님들이 가셨던 순종의 길, 행함의 길을 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목사는 주인이 매어둔 말뚝에 묶인 소와 같다”는 한경직 목사의 간증을 소개한 그는 “소는 주인이 어디에 말뚝을 매든지 그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선교사들도 마찬가지다. 너 매어 놓은 그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라”고 권면했다.

백발이 성성한 원로 목사의 말에 선교사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최 목사는 마지막으로 “이 곳에 모인 선교사 가운데 한 사람도 놀러 간 사람이 없다. 모두 선교지에 죽으로 간다는 각오로 갔을 것”이라며 “그 맘이 변치 않아야 한다. 목사든 집사든 장로든 예수님을 따라 가려거든 대접받고 큰 사람이 되려하기 보다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부인해야 할 줄 안다”고 말씀을 마무리 했다.

첫째 날 저녁 집회에서는 증경총회장 유만석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유 목사는 ‘착한 종과 악한 종’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이 보실 때는 아무리 큰일이라도 작은 일”이라며 “인간이 볼 때 큰일이라고 어깨에 힘주고 뻐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교단 통합과 관련해서는 “양 교단의 정서가 다르고 체질이 다르다”며 “서로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면 갈등과 반목만 생긴다.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고 협력하며 상대를 존중하는 교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양 교단 선교사들이 서로 얼굴을 익히고 알아가는 상견례장이 됐다. 특히 더 커진 교단이 선교지에서 더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륙별‧지부별로 모여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 열린 체육대회를 통해서도 선교사들은 대륙별 지부별로 모여 동역의 의미를 재확인 했다.

세계선교위원회 위원장 최경규 목사는 “이번 대회는 영적 회복과 화합에 역점을 뒀다”며 “세계선교위원회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되기를 바란다”고 전했고, 부위원장 김흥수 목사도 “선교사들부터 잘 화합하여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데 많은 영향력을 미쳤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위해 기독교연합신문사와 대신기독신문사, 백석대학교, 안양대신대원, 기독교방송 CBS, 편강한의원이 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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