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3신] “성결과 화평 이루는 임원이 될 것을 서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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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3신] “성결과 화평 이루는 임원이 될 것을 서약합니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09.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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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회장단 만장일치 기립박수 추대 … 서기는 안요셉 목사 임명

증경총회장 최복규 목사 임원들 격려, 이종승 목사 축복 기도로 임기 시작

▲ 신구임원 교체식에서 지난 한 해 동안 헌신한 구 임원들과 새롭게 총회를 섬길 신 임원들이 함께 단상에 올라 총대들을 향해 인사를 전했다. 신 임원들의 임기는 총회 둘째날인 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총대들의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됐다. 
총회 둘째 날인 지난 6일 선거관리위원회 보고를 받은 총대들은 절차에 따라 신임총회장에 창원 임마누엘교회 이종승 목사, 제1부총회장에 제자교회 유충국 목사, 제2부총회장에 동탄 사랑의교회 이주훈 목사, 제3부총회장에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장로 부총회장에 원천교회 박창우 장로를 기립박수로 추대했다. 

이어 회장단은 서기를 비롯해 새로운 임원명단을 발표했다. 서기에는 서울동노회 안요셉 목사, 부서기는 동인천노회 임요한 목사, 회의록서기는 제주노회 김종명 목사, 부회의록서기는 서경노회 강대석 목사, 회계는 서울강남노회 원형득 장로, 부회계는 남서울노회 김건곤 장로가 임명됐다. 총대들은 임원을 인준했다. 

오후에 열린 총회장 이취임 및 총회 임원 교체식은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격려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나선 증경총회장 최복규 목사는 “복음의 제1성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말이다. 회개는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우리가 마음을 비우고 하나님을 만나야 주의 일을 할 수 있다”며 “주의 종 모두 주님을 모시고 깊은 대화도 하면서 은혜를 받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또 “총회장을 비롯하여 모든 임원들이 기도로 순종하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모든 것을 결정해서 엄청난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맡은 바 일을 잘 감당하게 되길 축원한다”고 격려했다.

▲ 이종승 목사를 비롯한 신임원들이 최복규 원로목사의 집례 아래 선서를 하고 있다.

단상에 오른 신임원들은 최복규 목사의 집례 아래 “공회의 본질인 성결과 연합과 화평을 위하여 전심전력을 다할 것”을 서약했다. 이어 최복규 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권위로 이종승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이 되신 것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언한다”고 선포했다. 

이종승 신임총회장은 취임 전 증경총회장들로부터 축복의 기도를 받고 싶다고 청원했다. 이에 증경총회장 전체가 단상에 올라 신임총회장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기도를 해주었다. 장종현 증경총회장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교단을 이끌고 화합하는 총회, 한국교회에 모범이 되는 총회를 세워나가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원로목사회장 서상기 목사는 신임 총회장에게 예복을 선물했고, 그의 앞길을 위해 기도했다. 또 직전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의사봉과 총회기를 전달함으로써 이종승 총회장의 시대가 열렸다. 

이종승 신임총회장은 “마른 막대기 같이 부족한 사람을 주님께서 불러 구원해주신 것도 감사한데, 좋은 학교 좋은 스승 밑에서 올바른 신학을 공부하고 가장 열악한 경남에 보내주셔서 지금까지 잘 사용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제 총회를 맡겨주시고 한국교회를 살리고 연합시킬 책임을 주셨다. 오늘 기도받은 것처럼 어른들의 말씀 잘 경청하면서 한국교회 중심교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취임 인사를 전했다. 

총회장 이취임을 축하하기 위한 내빈 축사도 있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는 “장종현 총회장님께서 3년 동안 잘 이끄셨고, 어느 누구도 생각 못한 엄청난 일을 이루신줄로 믿는다”며 “교단을 키워낸 아름다운 경험으로 한국교회 전체가 하나 되는 일에 계속해서 기여해주시길 바란다”고 이임하는 직전 총회장에게 부탁을 남겼다.

이어 “신임 총회장도 전임 총회장을 뒷받침하느라 큰 몫을 감당하셨다. 큰 그림을 보면서 나가는 귀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교회의 소망은 찢기고 흩어진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것이다. 이 일에 크게 기여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백남선 목사도 “사드배치 문제로 국론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눠진 교단이 하나가 되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금년에 모여서 성총회를 여는 대신총회를 보면서 이보다 축하할 일이 어디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종승 총회장을 중심으로 연합하여 하나님 나라 세우는 일에 대신총회가 선구적 역할을 감당해달라”고 당부했다. 

총회 장소를 제공한 백석대학교 최갑종 총장의 인사도 있었다. 
최 총장은 “장종현 총회장님께서 기적적인 출애굽 사건과 광야생활을 마치고 여호수와 같은 이종승 총회장님께 바통을 넘겨 가나안 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이종승 총회장님을 통해 한국교회가 바로 세워지고, 백석학원이 더 복을 받는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종승 총회장은 직전 총회장 장종현 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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