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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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 강경원 목사
  • 승인 2016.09.0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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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원 목사·예일교회 원로

장애인 중에 시각 장애인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 위기가 닥쳐왔을 때 다른 장애인들은 위험을 피해 갈수 있는데 시각 장애자는 위험한 쪽으로 달려갈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힘든 장애라고 한다.

예수님도 눈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마6:22~23).
세상에는 눈이 나쁜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자신의 눈이 완벽한 줄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있으니 매우 심각하다.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요9:41)

눈은 참으로 불완전하다. 너무 멀어도 못보고 너무 가까이 있어도 못 본다. 너무 커도 못보고 너무 작아도 못본다. 모양이나 색이 변해도 변별력이 떨어지고 위치만 바뀌어도 착각을 일으킨다. 이런 눈으로 보는 것을 완벽하다고 절대 신뢰한다. 특히 지도층 인사들이 잘못되어 있으면 그 피해가 너무 크고 오래 지속된다는 것이다.

북한의 지도자들은 핵과 미사일로 체제를 지키고 국가를 경영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나보다.

서툰 외줄타기가 곡예를 하는 것 같아서 보는 이들이 모두 불안해 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네 정치인들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침으로 흙을 이겨 눈에 바르고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신 것처럼 눈을 고치고 밝히 보아야 한다. 특히 신앙인들이 눈을 뜨고 시대의 등불이 되어야 한다.

멀리 보는 눈을 떠야 한다. 바둑을 잘 두는 사람은 바둑 판을 만든 사람도, 바둑 알을 많이 가진 사람도 아니다. 몇 수를 미리 내다보느냐가 승부를 가라는 것이다. 겉만 보지 말고 속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은 겉만 보는 속성이 있다. 하와는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보고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게 보았다(창3:6).먹으면 낙원을 상실하고 저주 받는 것은 보지 못했다.

영적 실재를 보는 눈을 떠야 한다.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 지금도 그의 자녀들을 선하고 아름다운 길로 인도하시는 것을 밝히 보면 세상이 그렇게 절망적이지 않은 것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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