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2신] "오해도 불만도 모두 하나 되는 과정" ...총회 성숙한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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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2신] "오해도 불만도 모두 하나 되는 과정" ...총회 성숙한 개회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09.05 21:4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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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 첫날, 구 대신-구 백석 총대 동수 입장 재확인

절차상 불만 있어도 완전한 화합 위해서는 인내해야

교단 통합 후 1년. 기대에 비해 실망도 많고, 서로에 대한 오해도 많은 1년이었다. 구 대신과 백석 모두 “우리가 더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들이 나오기도 했다. 당연히 통합 후 첫 총회인 올 정기총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개회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약 한 시간의 토론 끝에 총회는 무난하게 개회했다. 물론 갑론을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완전한 통합에 이르는 길은 참고 또 참는 인내의 과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총대들은 성숙했고, 총회 진행도 매끄러웠다. 각자 다른 의견에 대해선 충분히 경청했고, 총회장의 성실한 답변이 이어졌다. 총회 전 긴장했던 분위기와는 달리 고성도 막말도 없었다. 총회 첫날 개회 표정을 들여다보았다.

지난해 수원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대신-백석 통합총회. 임시의장으로 회의를 진행한 전광훈 총회장은 “오늘 대신에서 87%가 통합에 합류했다. 하지만 1년만 시간을 주시면 90% 합의사항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그 후로 1년이 흐르자, 총대 중 일부는 정확한 합류 교회비율과 총대 파송 비율에 대해 질의했다.

개회를 앞둔 총회 첫 날, 정확한 총대수와 구 대신측 교회 수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증경총회장 홍태희 목사가 “구 대신은 몇 교회에서 몇 명의 총대가 파송됐는지를 정확히 말해달라”고 질의한 것.

서기 박태현 목사는 구 백석에서 758명, 구 대신에서 673명의 총대가 파송돼 구 백석이 85명 더 많음을 밝혔다. 사실상 총대 동수라고 볼 수 있었다. 헌법에는 노회별로 8교회 당 1명의 총대를 파송하게 되어 있지만 교단통합 당시 총대 동수 합의에 따라 올해 구 대신 총대가 백석보다 훨씬 많은 것에 대한 이의제기가 시작됐다.

이에 대해 장종현 총회장은 “통합은 전권위원회에 위임한 사항이었고, 통합 추진 과정에서 총대들의 동의를 얻었다. 법과 절차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실 수도 있지만 사실상 불법은 없다. 모든 일들은 총대들 동의 속에서 진행됐다. 다만, 두 몸이 한 몸이 됐으면 동등해야지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 내 것 네 것을 나누는 것도 아니고 누구를 무시해도 안 된다. 지난 8월 전문위원회 동의를 얻어 5대 5 총대 동수는 내년에도 유지하기로 했다”며 화합과 배려를 강조했다.

증경총회장 유만석 목사의 지지발언도 이어졌다. 그는 “실행위원회와 전문위원회에서 양해를 구한 사항이다. 두 교단이 통합된 후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 템포씩 늦추면서 완전히 하나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를 해준 사항이다. 이번 총회에 민감한 안건이 없다.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자”고 당부하면서 “그동안 서로 서운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큰 틀에서 한국교회 연합하고 하나 되는 일에 우리 총회가 앞장서야 한다. 조급한 마음 알지만 누그러뜨리고 참아주시면 좋겠다”고 총대들을 설득했다.

이날 홍호수 사무총장은 “지난 8월 30일자로 정치부장에게 자료를 제출했으며, 봄 노회 회의록과 이탈측과 소송과정에서 제출하게 된 각 교회 공동의회 회의록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총 1405개 교회가 통합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노회 보고 등 정확한 근거를 통해 이야기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탈측의 말을 더 신뢰하는 것은 서운하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통합했으면 이미 한 가족이다. 예산도 함께 쓰는 것이고, 서로 부족한 부분은 감싸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화합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총회가 될 것을 총대들에게 권면했다.

총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회무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전회의록 낭독과 감사보고, 회계보고까지 진행됐으며, 군목단이 올라와 총대들에게 군선교에 대한 동참을 호소하며 인사를 전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군 선교는 중요하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군인들이 있는 것이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총회장은 “군 선교와 더불어 교정선교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하며, 첫 날 회의를 마쳤다.

한편, 중립적인 입장에서 개회를 바라본 한 총대는 “각자 자기 입장만 생각하면 서운한 것 투성이지만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면 진정한 통합에 이르는 길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다”며 “대다수의 총대들이 교단통합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부족하고 아픈 부분을 건드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해에도 총대로 참석했다. 당시에도 통합 여건을 비롯해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고 순종하며 통합을 추인했고, 만장일치 박수로 화답했다. 총회의 뜻은 ‘하나’가 되는 데 있었지, 법과 절차를 강조하면서 하나하나 따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지난해 통합총회 현장에 임했던 성령의 역사를 기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노회부터 하나가 되라”면서 완전한 교단 통합을 위해 지역단위에서 유기적인 화합이 일어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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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2016-09-06 17:21:18
ㅋㅋㅋ 한심한 기독교입니다. 어찌 그리 세상을 사랑하십니까?? 예수님의 가르침입니까? 바울의 가르침입니까? 베드로의 가르침입니까?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가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기독교가 아니라 사탄의 자녀같습니다. 사탄교회, 인간교회, 육신교회입니다....아이고 나는 천국갑니다. 세계복음화가 이루어지면 예수님이 재림합니다. 인류는 파멸합니다. 천국과 지옥만 남습니다. ㅋㅋㅋ

권도형 2016-09-06 16:51:36
옥한흠목사님, 조용기목사님, 김준곤목사님만이 정답입니다.. 베드로처럼 무식해도, 바울사도처럼 유식해도 좋으니 전도, 선교만 하는 것이 목사님이요, 교회요, 교단입니다. 세상학문연구, 세상직업은, 세상나라는 평신도들이 전문가 박사님들입니다. 제발 비전문가이신 목사님은 영적직분에 충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 성령하나님의 인도, 세계복음화, 천국입니다.

권도형 2016-09-06 14:54:25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것입니까?????????? 나 원참..해답없는, 정답이 없는 일만 하고 계시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