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자녀(PK), 이렇게 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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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자녀(PK), 이렇게 대해주세요”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6.08.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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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가나안 교인들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교회를 떠나는 목회자 자녀들에 대한 문제 또한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신앙적으로 갈등하는 목회자 자녀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일반 교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최근 미국의 바나연구소가 조사한 데 따르면 이들의 경우 ‘본인들의 신앙을 진지하게 의심’했고(40%), 더 이상 교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았다(33%). 일반인이 아니라 목회자 자녀(PK)들에게서 이런 현상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비현실적인 높은 기대감’(28%), ‘교회에서의 부정적인 경험’(18%), ‘목회로 인해 너무 분주했던 아버지와 어머니’(17%), ‘가정 안에서 보여지지 않는 신앙의 본보기’(14%) 등이었다.

이런 결과들에 대해 데일 허드슨 목사(미국 남 플로리다 크라이스트펠로우십교회 어린이 담당)는 Churchleaders.com에 기고한 ‘Katy Perry and Why PKs Walk Away From the Church’라는 글을 통해 목회자 자녀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언급하고, 이와 함께 목회자 자녀들의 신앙을 위한 팁을 제공했다. 이 내용을 문화선교연구원(원장:임성빈 교수)가 번역해 소개했다.

허드슨 목사는 이 글에서 목회자 자녀들의 신앙을 위해 일반 성도들이 어떤 도움을 주고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했다.

1) 사랑해주라
목회자의 자녀들도 다른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들 또한 당신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한다. 특히 그들의 아버지가 목사이기 때문이어서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의 정체성으로 인정받고 싶어한다.

2) 어린아이가 될 수 있게 해주라
그들 또한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고 어린아이이다. 그들도 실수하고 때론 그릇된 행동을 하게 될 때도 있다. 그들에게 ‘목사 아들, 딸이 왜 그렇게 행동하느냐’고 따지지 말라. 이런 태도는 그들에게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주입시킨다.

3) 그들의 부모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
목회자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거나 교회에서 갈등을 일으키면 목회자 당사자뿐 아니라 그 자녀들도 상처를 받게 된다. 그들이 세부적인 내용까지는 모를 수 있지만 교회에 흐르는 부정적인 기운은 느낄 수 있다.

4) 그들의 신앙과 성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라
그들의 아버지가 목사라 하더라도 그들 또한 다른 사람들의 가르침과 멘토링, 대화가 필요하다. 물론 나에게 가장 큰 영적인 선생님은 나의 부모님이었지만 이 외에도 나의 성장을 위해 전적으로 노력해 준 영적 선생님이 많았다. 그분들 모두 내가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을 주셨다.

5) 그들의 부모에게 비현실적인 목표를 부여해서 가정을 돌보지 못하게 만들지 말라
그들의 부모의 시간을 지켜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이들 또한 아버지의 역할을 필요로 한다. 교회가 아버지를 빼앗아갔다는 생각에 교회에 회의감이 들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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