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통합 지속적 추진…전권위원회 연장 헌의”
상태바
“교단통합 지속적 추진…전권위원회 연장 헌의”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08.24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차 전문위원회 정기총회 앞두고 세부적 논의
▲ 지난 23일 열린 전문위원회는 총회 총대와 조직, 규칙 등에 대해 다루고 화합하는 성총회를 다짐했다.

가을 정기총회를 앞둔 지난 23일 총회본부 대회의실에서 제2차 전문위원회가 열려 총대파송과 총회 조직, 규칙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기 박태현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제2부총회장 유충국 목사의 기도에 이어 부총회장 이종승 목사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총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100여 명 규모의 작은 교회가 할 수 없는 일을 모이고 연합하면 하더라. 그래서 하나님은 교회를 모아 노회를 세우고, 총회를 만드셨다. 우리 총회는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오는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총회가 되길 원한다”며 “기도와 말씀이 모든 것의 기준이 되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총회가 하나님의 마음에 꼭 드는 총회가 되길 바라며, 이번 총회에서 다툼이나 분열이 없길 원한다” 고 강조했다.

이 부총회장은 “하나님이 총회장이 되셔서 우리를 붙들어주길 원하며, 기도로 성령 충만하고 주님이 의장이 되어서 총회를 이끌어 가신다면 다윗같이 쓰임받는 총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전문위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전문위원들 앞에 선 장종현 총회장은 “저로 인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 것 사과를 드린다”며 “하나님이 주의 종들의 기도눈물을 닦아주셨다고 생각한다. 원망과 분노가 많았지만 영적으로 해석하고 고백하면서 회개하게 되었다”며 남은 생애를 세상의 것이 아니라 복음만을 위해 달려갈 것을 약속했다.

전문위원회는 교단 증경총회장을 비롯해 통합 당시 통합전권위원들과 전·현직 임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해 교단 통합 후 한시적으로 구성된 기구다.
서기 김자종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전문위원회 회의에서는 총대파송과 총회 규칙, 총회 조직 등을 논의했다.

김자종 목사는 각 노회가 올려 보낸 명단을 바탕으로 목사총대 1067명, 당연직 61명, 장로총대 320명 등 총 1445명의 총대가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총대 파송 방법 등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교단 화합 차원에서 총회 첫 날 총대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을 전제로 올 총회는 파송 총대를 전부 받아들이기로 했다.

총회 조직구성에 대해서는 개정된 조직을 원안대로 받되, 지속적인 교단통합 추진을 위해서 장종현 총회장에게 전권위원장을 맡기고, 총대들의 동의를 얻어 총회 산하기구로 활동하도록 했다. 또 원로목사회와 별도로 증경총회장들이 참여하는 기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감사위원회는 정기감사와 특별감사 이외에 추가적으로 감사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고, 앞으로 총회장 동의 없이 정기감사를 추가하는 것으로 감사규정 변경을 총회에 헌의하기로 했다.

또한 상비부서 공천에 있어 총회 전까지 실행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최종 명단을 점검하기로 했다. 상회비 등 재정과 관련해서는 구 백석이 15/1000을 걷어 노회에 10, 총회에 5를 상납하는 방식이었고, 구 대신은 20/1000을 걷어 12는 노회에, 8은 총회에 상납하는 방식으로 양 교단이 차이가 있었다.

이에 대해 김자종 목사는 “이 방법을 고수하되, 15/1000을 내는 노회는 총회주일헌
금을 의무로 하고, 20/1000을 내는 노회는 총회주일헌금을 자율로 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구대신의 경우 총회주일헌금이 정착되지 않아 모금에 어려움을 겪어 차라리 상회비로 충당하자는 것.

그러나 장종현 총회장은 “총회주일 헌금은 총회 의무금으로 정착해야 한다”고 말했고, 유만석 증경총회장은 “총회주일헌금 중 일부를 적립해서 경상비가 아닌 은퇴목회자 연금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총회는 총회로 올라오는 상회비와 총회주일헌금 중 일부를 지속적으로 적립해서 불우 목회자나 농어촌 목회자 지원, 목회자 연금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전문위원회는 강원노회와 동강원노회 통합을 환영했으며, 내년도에는 전국 노회가 구대신-구백석 갈라짐 없이 하나로 통합하는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