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는 은혜로 시작해서 은혜로 결론 맺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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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는 은혜로 시작해서 은혜로 결론 맺는 존재”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6.08.19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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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는 마르지 않는다 / 정기영 지음 / 킹덤북스

한계에, 그리고 상황의 벽을 마주한 사람들이 떠올리는 단어가 있다고 한다. ‘은혜’. 주체할 수 없는, 한량없는 하나님의 은혜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하고, ‘이제 하나님이 내겐 은혜를 주시지 않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지배하는 그 시점에 정기영 목사(희망을노래하는교회)는 말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마르지 않는다.”

정 목사는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무한한 복’이라고 정의한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복과는 상관없이 살아온 많은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복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무한한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우리가 완전하지 않아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복을 누린다고 강조한다. 신자의 삶을 완성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이다.

이런 은혜 속에 살면서도 자신감을 상실한 채 세상의 유혹에 넘어지고 삭막한 현실 앞에 번번히 무너지는 것이 성도들의 삶. 그래서 정 목사는 “성도들은 늘 격려와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 없는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이고, 선한 것을 행하고 싶지만 우리 안에 있는 다른 것들이 우리를 무너뜨리는 것을 경험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자의 결국은 우리의 실력이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한다.

“신자의 처음과 끝은 결국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은혜로 시작해서 은혜로 결론을 맺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빼놓고는 우리는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정 목사는 1년 전 ‘하나님의 반전을 기대하라’는 책을 냈다. ‘하나님의 반전을 기대하라’가 삶에 대한 문제를 다룬 것이었다면, 이번 책은 내적인 문제에 집중했다. “하나님의 반전을 기대하라는 것은 실생활에서의 긍정적인 믿음에 대한 것이었고, 이 책은 내적인 영성이 강해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강조한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그동안 설교했던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14편의 설교를 묶었다. 한국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희망을 노래하기를 소망하는 바람을 담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깊이 깨달아 자신감을 회복하고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기를 원한다.

정 목사는 늘 희망을 노래한다. 그리고 은혜는 희망을 노래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복이다. 이 마음으로 경기도 용인에 ‘희망을노래하는교회’를 다시 개척했다.

“하나님의 은혜는 결코 마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실수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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