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여 신앙생활을 바로 세우자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기독청년들 김성해 기자l승인2016.07.27l수정2016.07.27 17:32l13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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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전도여행 ‘네일로’에 참가한 학생들은 중•고등학생들에게 응원카드를 주면서 전도사역을 해왔다.

최근 한 구직사이트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생 1,8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름방학 동안 반드시 해야만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96.2%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중 가장 해야만 하는 일의 1순위가 ‘취업준비’로 44.6%의 비율을 차지했다.

A교회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 B양은 방학을 맞이하자마자 방송직 관련 회사로 들어갔다. 밤을 새며 일하기 일쑤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직을 꿈꾸는 B양은 “짧은 기간이지만 취업 후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쓰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방학 동안 일을 하느라 주일 성수와 교회 수련회에도 참석을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교회 다수의 청년들이 자신의 불완전한 진로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한 방학을 보내고 있다. 취업준비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의 경력을 쌓다 보니 신앙생활은 뒷전인 상황. 

남은 여름방학, 세상의 경력을 쌓는 것보다 하나님과의 멀어진 관계를 우선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영적으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 젊음의 시간을 바치는 청년들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태권도와 해외 선교를 함께, 헤세드
충북 청주시에 있는 헤세드 태권도 선교팀은 1995년을 시작으로 약 20년 동안 태권도 활동 및 선교사역을 하는 단체다. 2011년까지는 태권도 활동을 주로 했지만, 2012년부터는 타 교회 여러 성도들이 모여 매년마다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선교사역을 다녀온다. 

헤세드 선교팀의 유일한 대학생인 차순민 군(21세)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받았던 은혜를 잊지 못해 매년 선교 활동에 동참한다. 차 군이 처음 사역팀으로 들어갔을 때 누군가 자신에게 “선교를 나가면 몸은 굉장히 지치지만 영적으로는 알 수 없는 평안함을 받고, 회복이 필요한 그들에게 치유의 손길을 내밀러 가는 사역인데, 오히려 자신의 영적 상태가 치료받고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지만, 선교지에서 사역을 하는 도중 본인이 치유되는 것을 경험했다. 

차순민 군은 “방학 때에도 대학생들이 쉬지 못하고 경력을 쌓기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은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취업 준비에 큰 부담감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학기 중 시험과 세상문화 등으로 지친 몸과 영적 상태를, 선교 사역이 아니더라도 각자의 방법으로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차 군은 기독청년들에게 “각자에게 비전을 주시는 분도,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전적으로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성경통독원에서 성경을 읽고 있는 청년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러, 성경통독원
오는 8월 1~4일까지 경기도 가평에 있는 성경통독원에서 ‘역사순 숲과나무 성경통독학교’가 열린다. 성경통독원은 매년 통독학교 외에도 ‘목회자특강’, ‘통성경학교’ 등 여러 가지 성경읽기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또한 ‘1년10번 성경듣기’ 무료앱도 제공해 역사순으로 성경을 들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난 회기에 성경통독학교에 참가했던 전항록 군(29세)은 “아브라함부터 초대교회까지 성경 전체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이야기이다. 그 말씀들이 마음에 와 닿는 느낌이 들어서 은혜 받았다”며 “청년의 때에는 방황하거나 고민하는 시간이 많은 시기이지만, 그 불안에 침식되지 않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나를 천하보다 귀하게 생각하심을 깨닫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주다은 양(24세)은 “청년의 때, 자신의 방향을 정하는 단계에서 많이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나뭇가지가 나무에서 떨어지면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니듯, 내가 속해야 할 곳과 내 뿌리가 어디인지 성경에서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 명이 주님의 일로 떠나는 여행, 네일로
약수교회에서 첫 기획 후,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네일로’는 학교사역단체에서 진행하는 국내전도여행이다. 못길, 즉 십자가의 길(Nail Road)’을 뜻하는 네일로는 코레일에서 판매하는 ‘내일로’ 기차 여행표를 통해 사역한다.

지난 6월 한 조당 4명씩 총 7개의 조로 나뉘어 등·하교하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응원 및 전도를 했다. 또 노방 찬양을 하며 틈틈이 여행도 하고, 지역 교회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들을 찾아뵙는 시간을 가졌다. 


네일로에 참석한 김요나단 군(23세)은 “대학생들은 주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공부를 하면서 방학을 보내지만, 막상 방학 내내 별다른 일정 없이 보내고 나면 마음이 공허한 상태로 개강을 맞이하게 된다”며 대학생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밝혔다.

그는 또 “지금은 청년들이 깨어있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하나님이 주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청년의 때에, 짧은 방학을 기회삼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영적으로 회복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일로 사역 담당자인 나도움 간사는 “기독청년들이 학기 내내 지친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 간사는 또 기독청년들에게 “익숙한 곳을 떠나 해보지 않은 경험들을 하는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도전하는 것 자체가 두려운 일이지만 아직 잃을 것이 없는 청년의 때에, 수련회든 선교든 다양하게 경험하고 하나님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권유했다. 

매년 청년들을 선교지로 파송하는 사역을 하는 산창교회의 조희완 목사는 “기독청년들이 세상의 것보다 하나님의 것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강당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는 설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또 “130년 전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국 땅을 밟은 선교사들은 모두 20대의 건장한 청년이었다”며 “그들이 선교 사역을 위해 목숨 걸고 조선으로 입국했던 그 열정을 한국교회의 청년들이 본받아, 그들보다 더욱 헌신적이고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성해 기자  shkim@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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