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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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필요하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07.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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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기연, 20대 국회의원 설문조사 응답자 중 다수 ‘공감’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독인연대’(공동대표:박종화, 손인웅, 이규학, 이영훈, 홍정길 목사)가 20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응답한 대다수 국회의원들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는 주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설문에는 32명 국회의원들이 답변했으며, 이 가운데 평화협정에 ‘매우 공감한다’, ‘공감하는 편’이라고 답한 국회의원은 31명이나 됐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를 답한 경우가 40.6%로 가장 많았고, ‘5.24조치 해제’가 37.5%로 뒤를 이었다. ‘남북정상회담’을 답한 응답자는 2명(6.2%)였다.

북한 핵문제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15명(46.9%)이 ‘핵동결’, ‘북미수교’가 10명인 31.3%, ‘기타’가 7명(21.9%)였으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 배치’를 응답한 의원은 없었다.

남한 내 사드 배치결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84.4%인 27명이 ‘반대하는 편’(10명)이나 ‘매우 반대한다’(17명)는 의견을 나타냈다. 찬성하거나 찬성한다는 답변은 5명(15.6%)였다.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평통기연 윤은주 사무총장은 “다른 20대 국회의원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국회의원의 91%가 개성공단 재가동에 동의한 바 있다. 그 만큼 국회의원들은 대치국면보다 남북대화와 교류, 평화를 바라고 있다”며 “20대 국회 회기 내에 남북 화해 교류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국회의 입법활동과 정부의 대북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평통기연이 주최한 ‘북핵과 사드배치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발표됐다.

토론회에는 박종화 목사(평통기연 공동대표), 이근복 목사(크리스챤아카데미 원장), 통일코리아 배기찬 대표, 예장통합 변창배 기획국장, 예장합동 기독교북한선교회 이수봉 사무총장, 한동대 김준형 교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토론자로 참석해 사드 정국 속 한반도 평화의 해법을 모색했다.

박종화 목사는 “교회가 중심이 된 사회운동단체 노이에스포럼이 현 메르켈 총리를 비롯해 저명한 정치인을 배출하고, 독일 통일과 통일 이후 독일 사회건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것처럼 평통기연이 한국교회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한국판 노이에스포럼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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