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한기총 통합협의회 출범 ‘선통합선언 후통합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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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한기총 통합협의회 출범 ‘선통합선언 후통합추진’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07.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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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7개 주요교단장, 26일 회의서 결의
▲ 한국교회 주요 7개 교단(합동, 통합, 기감, 대신, 기성, 기하성, 기침) 교단장들은 26일 오전 7시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방안 협의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한교연과 한기총의 통합을 위해 한국교회 주요 7개 교단이 ‘선통합선언 후통합추진’ 방식을 채택하고, ‘한기총과한교연통합협의회(한통협)’를 출범하기로 결의했다.

교회수 3천개 이상의 한국교회 주요 7개 교단(합동, 통합, 기감, 대신, 기성, 기하성, 기침) 교단장들은 26일 오전 7시 30분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방안 협의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예장 통합 총회장 채영남 목사가 사회로 나선 가운데 예장 대신 부총회장 이종승 목사의 기도, 예장 합동 부총회장 김선규 목사의 ‘통합을 위한 7개 교단 협의에 대한 설명’, 한국교회총연합네트워크 서기 최충하 목사의 경과보고가 진행됐다.

이들은 이날 한국교회의 주요 7개 교단의 교단장들로 구성된 협의회로서 한교연과 한기총의 통합을 추진하여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의 정상적인 운영과 위상을 회복하는 일에 기여하기 위한 ‘한기총과한교연통합협의회(한통협)’ 출범을 결의했다.

이들은 양 기관의 통합 방안으로 “2011년 7월 7일 특별총회에서 의결된 정관을 통합정관으로 채택하되 통합 후에는 잠정적으로 7개 교단의 교단장으로 구성된 통합공동대표회장 체재를 유지하기로 한다”고 결의했다.

또한 이번 7월부터 양 기관이 ‘선통합선언 후통합추진’의 절차를 밟되, 8월에 통합방안을 각 총회에 헌의하고, 9월에 주요 7개 교단들이 결의하며, 10~11월에 통합정관과 각론을 협의한 후 12월에 통합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밖에 통합총회 회원은 한국교회교단장회의 24개 교단 회원을 중심으로 하되, 분열교단 및 신입회원의 가입은 통합정관의 기준과 절차에 따르기로 했다. 공동준비위원장은 7개 교단 부총회장이 맡고, 통합추진실무위원은 서기 최충하 목사를 비롯해 박중선 오치용 김수읍 박만수 이경욱 등 6인이 맡기로 했다. 따로 사무총장은 두지 않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모임에서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2012년 한기총이 분열되면서 (사)한국교회연합이 창립되어 활동해 왔지만, 지금까지 양 기관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되어 한국교회의 선교 역량이 극도로 약화되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연합기관의 분열이 지속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천명했다.

이어 “대외적으로 이단, 동성애, 이슬람, 과세 등의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내적 일치와 연합이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요구되는 시점에 와 있다”면서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의 주요 7개 교단의 교단장들로 구성된 한기총과한교연통합협의회는 분열의 상처를 치유하고 양 기관의 원만한 통합을 위해 힘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본회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의 정상적인 운영과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 통합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통합방안과 절차의 실행을 통해 양 기관의 역사적인 통합을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명시했다.

성명서에는 합동 총회장 박무용, 부총회장 김선규 목사와 통합 총회장 채영남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 기감 감독회장 전용재, 서울연회감독 여우훈 감독, 대신 총회장대행 이종승, 부총회장 유충국 목사, 기성 총회장 여성삼, 부총회장 신상범 목사, 기하성 총회장 이영훈, 부총회장 이태근 목사, 기침 총회장 유영식, 부총회장 박종철 목사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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