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들의 역할과 그들의 가치를 발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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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들의 역할과 그들의 가치를 발견해야”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6.07.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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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온누리교회에서 선교와 패러다임 포럼 개최
▲ 지난 18일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주최한 KMQ포럼이 개최됐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
더 좋은 선교를 위해 발제하고 토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8일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주최한 KMQ포럼이 ‘선교와 패러다임-교회 선교지 선교사’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포럼의 취지를 설명한 성남용 목사(한국선교 KMQ 편집인)는 “선교의 옛 그림으로는 오늘날의 선교를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 대내외적 환경의 변화에 적합한 선교의 그림을 그려 나가야한다”며 “포럼을 통해 선교의 성패를 가르는 최대 변수인 선교사들의 역할과 그들의 가치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변화하는 사역 환경에 걸맞는 선교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달라진 사역 환경에 필요한 선교사’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인터서브 소속인 정마태 선교사는 “21세기의 선교사는 다섯 가지 영역에서 통합적으로 준비된 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한 다섯 가지 영역을 갖춘 자는 △성경을 바르고 새롭게 이해하고 △세계-지역의 믿음 공동체와 함께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줄 알며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타 언어, 타 문화, 타 종교를 세밀히 잘 이해하여 현지인들을 지극히 사랑하면서 △시간, 재물 등을 어디에 어떻게 우선적으로 사용할지 알고 조정할 줄 알며 △자신을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선교사여야 한다는 것. “요약하자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고 제자를 삼는 자’여야 한다”고 정 선교사는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처럼 선교사 역시 하나님의 궁극적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보냄 받은 자”라며, “선교사들은 자신이 섬기는 현지인들만이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들을 통하여 그들의 족속을 제자로 삼아 그 무리 혹은 나라가 하나님의 복을 받도록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라진 선교 환경에 필요한 선교사를 배출하는 방안을 다루는 발제도 이어졌다. 정마태 선교사는 △선교 단체와 파송 교회가 정직하게 선교사를 선발해야 하고 △현지에 적절한 선교사를 배치하며 △현지에서 선교사와 가정을 위한 멤버 케어와 선교사 리더십 개발을 위한 투자와 멘토링을 제공해야 할 것을 제시했다.

파송하는 교회가 선교지 상황의 변화를 이해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선교사 후보를 선발해야 하지만, 선교사를 선별하기란 쉽지 않은 문제이므로 선교단체들이 도움을 줘야한다.

정 선교사는 “선교 단체들은 교회가 올바르고 적절한 선교사 선발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들을 제공하여 파송하는 교회가 최선의 선교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섬겨야한다”고 말했다. 
또 정 선교사는 “현지에 선교사를 배치하는 일도 중요하다. 선교사의 선교지 결정을 위해 그의 가정까지 살필 수 있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현지에서 사역중인 선교사와 가정을 위한 멤버 케어와 선교사 리더십 개발도 잊지 말아야 한다. 선교지와 현지 교회, 그리고 선교사 및 그들의 가정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들에 대한 배움과 개발 및 격려가 요구된다.

장 선교사는 “선교 단체 리더들이 나서서 후배 선교사들을 잘 섬기며 본을 보일 때, 후배 선교사는 통합적으로 건강히 성장할 수 있고, 선배의 모습을 통해 리더십도 배우게 되며 영적으로 방황하지 않을 수 있다”며 선교사 케어 및 이들을 위한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정마태 선교사는 “세상이 변하고 선교지 상황이 변해도 하나님은 영원토록 동일하시고 성경의 원리도 변하지 않는다”며, “선교사는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순종의 사역을 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한편 포럼에는 KWMA 한정국 사무총장과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 김선일 교수 등 8명이 교회 및 선교지, 선교사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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