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신학자들 지도력 세계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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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신학자들 지도력 세계가 인정”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6.07.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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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균 목사, 국내 대학들 ‘국제 행사 유치’ 호평

올해 잇따라 열리고 있는 국제 행사와 관련, 뉴질랜드장로교회 아시안 사역 총무 한경균 목사(사진)가 한국의 대학들의 성장과 신학자들의 지도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반기고 호평했다.

한 목사는 최근 본지에 보내온 글을 통해 “2016년은 한국의 대학들이 국제 행사를 유치하느라 분주한 해”라면서, “국제적인 신학 모임에서 한인 신학자들의 지도력이 인정받은 측면도 있고, 한국의 대학들의 시설이 국제 행사를 유치할 만하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국제 규모의 행사는 백석대학교가 지난 10년 동안 열리지 않았던 ‘국제기독교대학협의회’를 유치해 개최함으로써 출발해 8월까지 이어진다.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백석대학교에서 열린 ‘국제기독교대학협의회(IAPCHE: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Promotion of Christian Higher Education. 회장:패리 패른하우트) 제8회 국제 콘퍼런스’는, 2006년 니카라과 대회 이후 열리지 않았던 국제 콘퍼런스. 10년 만에 열린 대회여서 그 의미를 더했고, ‘글로벌 변환의 시대, 기독교 대학 교육의 강화’를 주제로, 세속화의 도전에 직면한 기독교 대학들이 정체성을 지키는 한편 기독교 대학의 운영과 학문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가르침을 적용하고 나누는 것을 함께 고민하고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30개 나라 100여 개 대학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는 지난 2일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성서학회(SABS, Society of Asian Biblical Studies) 학술대회’가 개최됐고, 연세대학교에서는 3일부터 7일까지 ‘SBL(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 국제학회’가 ‘경계를 넘어서(Crossing Borders)’를 주제로 진행됐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는 총신대학교 양지캠퍼스에서 ‘아시아신학연맹(ATA: Asia Theological Association. 사무총장:조셉 샤오) 3년 차 총회’가 ‘예수를 바라보라: 전진하는 아시아 교회)’를 주제로 열린다. ATA는 아시아의 복음주의 신학교육을 선도하기 위해 1970년 시작된 기관으로, 1977년부터 아시아의 신학교와 기관들을 평가해 인증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2016년 현재 34개국 295개 신학기관이 가입돼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는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세계선교학회(IAMS, missionstudies.org)’가 ‘회심과 변혁: 종교적 변화에 대한 선교학적 접근’을 주제로 개최된다. 세계선교학회는 국제적-초교파적 학제 간 학회로 1972년 네덜란드 드리베르겐에서 창립됐으며, 기독교 복음증거, 세상에 대한 영향, 문화간 신학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현재 50개 기관과 4백여 명의 개인회원이 소속돼 있다.

한 목사는 “이런 국제 행사들은 과거에는 소수의 국제통의 활동무대가 되기도 했지만, 2016년 한국에서 여러 행사가 열리면서 열심 있는 신학생들도 공개 행사를 참관할 수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라고 말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학점 인정과 함께 신학생들이 세계적인 신학자들의 강연을 직접 듣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마련되면 더 가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신대에서 열리는 세계선교학회에 옵서버로 참석해 뉴질랜드 선교신학자들을 돕게 된다는 한 목사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온 신학자들이 얼마나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지 들어보고, 바뀐 선교학계의 지도력을 확인하는 작업도 이번 학회를 즐기는 유용한 팁”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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