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하나님 백성 위한 원리 담은 유대인 교과서
상태바
‘탈무드’ 하나님 백성 위한 원리 담은 유대인 교과서
  • 운영자
  • 승인 2016.07.19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7) 유대인들의 자녀교육 교과서

구전으로 전하여 오던 토라를 성문화 한 것이 ‘미쉬나’인데, 이 미쉬나를 본문으로 하여 토론한 것을 기록한 것이 ‘게마라’이다.

처음에는 이 ‘게마라’만을 탈무드라 하였다. 그러나 랍비들이 게마라를 연구하면서 본문인 미쉬나와 합본 하는 것이 연구하는데 편리하겠다고 생각하고 ‘미쉬나’와 ‘게마라’를 합본하였다. 그 때부터 이 합본된 것, 즉 미쉬나와 게마라를 같은 면에 합본하여 편집한 것을 탈무드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탈무드의 본문인 미쉬나는, 한글 구약성경이 4부분, 39권, 929장으로 나누어지는 것처럼, 6부분, 63권, 523장으로 나누어짐을 우리는 지난주에 공부하였다. 그 중 세 부분을 간략하게 살펴보았는데, 첫 번째 부분은 ‘즈라임’이다. ‘즈라임’은 ‘씨앗들’을 의미하는 단어인데, 이 부분은 모든 것의 원리를 가르치는 부분이며, 두 번째 부분은 ‘모에드’라 부르는데, 이는 ‘시간’, ‘증거’를 의미하는 말로 ‘절기’를 가르친다. 이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절기를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는 부분이다. 그리고 세 번째 부분은 ‘나쉼’이라고 부르며, 이 단어의 의미는 ‘부인들’인데 이는 가정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미쉬나 본문을 순서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이 가르치는 ‘원리’를 그들의 삶의 원리로 삼아야 하며, 그 원리를 그들의 삶에 적용하는데, 하나님의 절기에 따라 바르게 적용하여야 한다. 그리고 가정에서 가장 먼저 이것을 가르쳐야함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유대인 교사와 부모는 2세들이 원리를 바르게 알고, 그 원리를 하나님의 절기에 맞추어 적용하며 살아가도록 가정에서부터 가르쳐야 함을 미쉬나 순서가 암시적으로 보여준다고 하였다.

이처럼 미쉬나 본문의 순서는 의미 없이 배열된 것이 아니다. 물론 성경의 순서 또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도, 왜 이러한 순서로 배열되었는지 알면, 성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계속하여 미쉬나 본문의 순서를 따라 네 번째 부분부터 살펴보자.

네 번째 부분은 ‘너지킨’이라 부르는데, 이는 피해자가 가지는 법률행위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즉 하나님의 백성이 원리를 따라 살아 갈때, 타인으로부터 오는 손실에 대한 배상 청구권을 어떻게 행사할 수 있는지를 가르치는 부분으로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원리를 따르는 삶이 가정에서 시작하여 사회로 확산 되는 것을 가르치는 부분이다.

이 네 번째 부분은 ‘바바 카마’라 부르는 책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첫 번째 단계’ 또는 ‘첫 번째 문’이라는 의미로 하나님의 원리를 세상에서 어떻게 적용하여야 하는지에 대하여 가르치는 책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원리는 가정이라는 범주 안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한 모든 피조세계 어디에나 적용됨을 가르치는 부분으로 10권의 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다섯 번째 부분은 ‘코다쉼’이라고 부른다. 이 부분은 하나님의 백성이 이루어야 할 거룩한 일들에 관하여 가르친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가정과 사회에서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원리를 적용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절기에 맞추어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삶을 살아가다 보면, 뜻하지 않게 하나님의 원리를 벗어나 빗나간 길로 걸어갈 경우도 있다. 이 때 어떻게 다시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 거룩한 일들을 이루는 자리로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바로 미쉬나의  다섯 번째 부분인 코다쉼이다.

이 부분은 ‘즈바힘’이라는 책으로 시작하여 11권의 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미쉬나의 마지막 여섯 번째 부분은 ‘타하로트’라 부르는데, 이는 제의적으로 정한 것과 정하지 않은 것,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에 관한 규례를 가르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케이림’이라는 책으로 시작하여 12권의 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별히 마지막 부분은 정한 것이 부정하게 된 경우, 어떻게 정하게 되는지에 관하여 가르쳐 준다.

이처럼 ‘미쉬나’는 하나님의 백성이 원리를 따르는 삶을 살다가 부정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정하게 되며, 정하게 된 하나님의 백성은 어떻게 정결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자세하게 가르쳐 주는 구전 토라인데, 이것이 유대교 교육의 제2교과서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