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는 미리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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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는 미리 준비해야
  • 승인 2003.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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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 셋째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킨다. 그렇지만 많은 교회들이 추수감사주일을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고 단지 설교 한편과 특별헌금, 그리고 몇 가지 감사주일 축하 순서에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추수감사절은 깊은 성경적 의미와 역사적 기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바로 알고 감사주일을 지켜야 할 것이다.

구약의 3대 절기감사 유월절
구약은 선민 이스라엘에게 1년의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했으니 유월절과 맥추절, 수장절이다. 먼저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해방되어 출애굽 한 것을 기념하는 것으로 이것은 현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의미하고 왕의 성찬식을 뜻한다. 세 절기 중 제일 먼저 지키는 이 절기는 바로 우리들에게 원죄를 청산받는 구속의 참뜻이 담겨있다. 그래서 맥추절이나 수장절보다 제일먼저 이 절기를 지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감사 중 감사해야 할 감사는 먼저 구속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다. 출애굽기 12장에는 구속의 피를 상징하는 어린양이나 염소 중 흠 없는 1년 된 수컷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와 안방에 바르고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나물을 함께 먹으라고 했다. 이것이 곧 무교절이다.

맥추절
이는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둔 감사이다. 레위기 23:9절 이하에는 허락받은 땅에 들어가서 곡물의 첫 이삭 한단을 제사장으로 가져가 지키며 안식일의 수효를 채워서 제7일 안식일 이튼날까지 합하여 오십일을 계수하여 제사를 드렸다.

그래서 명칭도 몇 가지가 있으니 맥추의 감사로 맥추절, 처음 곡식으로 초실절, 50일째로 칠칠절(일곱안식일), 오순절이라고도 한다.

수장절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라고 하여 가을의 추수를 뜻하는 수장절이며 레위기 23장에는 7일 동안 초막에 거하여 지키라고 하였다.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하게 하여 보호하심을 기념하는 의미다.

그렇다면 유월절은 이미 얻어진 과거의 구속의 감사요 맥추절은 현재 누리는 감사요 수장절은 장차 누릴 천상의 감사까지 포함하고 있다. 지금 말한 감사는 1년 동안 지켜야 하는 의무적인 감사다.

청교도부터 시작된 감사
지금 우리가 지키고 있는 감사절은 청교도들로부터 시작된 유래를 따르고 있다. 신앙의 자유 때문에 1620년 신대륙에 도착한 청교도들은 첫해 겨울에 추위와 질병, 기아 때문에 102명 중 47명이 사망했다.

이듬해 봄 청교도들은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옥수수, 콩, 보리 등을 심어 수확을 얻자 감사의 날을 정하여 3일간 축제를 벌였다. 이 축제에 청교도들은 인디언 추장을 포함하여 91명의 원주민들을 초대하여 함께 즐겼다.

후일 미국정부는 독립 후 의회의 제의로 감사의 날을 논의 했는데 워싱턴 대통령은 11월26일을 감사의 날로 제정했고 그 후 11월 마지막 목요일로 확정했다. 오늘의 거대한 미국인의 중심에 이 청교도신앙이 자리잡고 있다. 이 감사절축제가 끝나면서 전국적으로 공식적인 크리스마스트리와 캐롤이 시작된다.

추수감사주일 설교
이스라엘의 3대 절기(출23:14~17), 감사절을 어떻게 지킬까(신16:13~17), 어리석은 부자(눅12:13~21), 아홉은 어디 있느냐(눅17:11~19). 감사주일예전색은 기쁨을 상징하는 백색이다. 저녁 시간에는 특별한 순서를 가져도 좋다.

성경의 절기감사(신16:13~17)
아직도 많은 교회들이 추수감사절을 1주일 앞두고 주보에 광고 한번 하고 당일 설교와 특별추수감사를 한번 하는 것으로 끝낸다. 성경은 절기감사를 하는 방식이 기록되었으니 오늘에도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절기를 지킬 때는 네 자녀와 노비와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기뻐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 곧 빈손으로 나오지 말고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봉헌하라고 하셨다.

그럼으로 감사의 목적이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라고 하셨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이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 하셨다.

그럼으로 예고없이 준비도 없는 감사헌금을 억지로 하면은 은혜는 고사하고 오히려 시험에 든다. 미리 여유있게 준비해야 한다. 물론 설교도 미리미리 하여 자원하여 최선을 다하는 감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

감사를 찾는 감사절
개념으로 끝나는 감사가 되지 않도록 감사를 찾아 해야 한다. 문둥병을 고침받은 10명 중 감사를 잊은 아홉명을 찾으신 예수님의 말씀이 있다. 하나님의 은혜, 사람의 은덕, 자연의 은혜 하나하나를 찾아서 감사해야 한다.

나를 전도한분, 부모님, 스승, 나에게 도움을 준 모든 분 또는 내가 감사의 뜻을 전해야 할 모든 분들을 찾아 감사해야 한다. 감사할 때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항상 기쁨과 평화가 넘치게 된다.

감사는 나눠야
많은 교회의 추수감사는 거의 일반경비지출로 책정되어 교회 운영비로 쓰이게 되나 교회개척기부터 감사절헌금은 사회에 유익을 주는 봉사하는 일에 쓰면 좋다. 이상하게도 이런 교회에는 뜻하지 않은 감사 조건이 더 많이 생겨지는 체험을 얻게 된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소외계층이 많다. 감사를 나눌 때 더 풍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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