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힐링’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문화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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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힐링’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문화콘텐츠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6.07.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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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안정과 영적 치유 이끄는 기독교 문화

올 여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기독교 문화 콘텐츠가 없을까? 여름 휴가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바다와 산으로 휴양을 즐기기 위해 떠난다. 하지만 장기간 시간을 내기 어려운 이들이 틈틈이 즐길 수 있는 기독교 여가 문화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극장이나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기는 무언가 아쉽다.

여기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알짜 기독교 문화 콘텐츠가 있다. 특히 바이블을 소재로 한 ‘컬러링북’에서부터 말씀을 손으로 쓰는 필사 책, 말씀 캘리그라피 활동은 지친 심신을 위로할 뿐 아니라 영적인 재충전의 기회를 줄 수 있다.

▲ 성도들이 쓰는 '말씀 캘리그라피'는 교회 사역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사진제공:청현재이 캘리그라피)

#하나님의 말씀에 ‘색’을 입히자

이런 저런 일로 스트레스가 쌓이는 날,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난해부터 요즘 서점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이 밑그림을 따라 색을 칠하는 ‘컬러링북’이다. 최근에 와서는 처음의 인기보다는 다소 수그러졌지만 여전히 다양한 테마와 도안의 도서가 출간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기독교 출판계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다양한 콘텐츠의 ‘컬러링북’을 놓고 있다. 단순히 색칠하는 것에서 벗어나 마음의 치유 및 위로에 목적을 두고 있어 더욱 손이 간다.

딱히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자세히 묘사된 선 안에 색만 칠하면 되니 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회색빛의 컬러링북에 색을 입힌 완성 작품을 감상하면, 묘한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최근 리빙북스는 바이블 컬러링북 ‘하나님과의 정원(글:홍성숙, 그림:이영임,김희원)’을 최근 출간했다.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 그리고 무화과 나무, 포도나무, 올리브나무의 모습. 비둘기와 사슴, 노루가 뛰어노는 구약부터 포도주의 기적, 나사로, 물 위로 걸으신 예수님 등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들의 신약까지 총 5챕터로 구성돼 있다. 특히 책 속의 부록으로 그림엽서가 구성돼 있어 나만의 컬러링 엽서를 만들어 수도 있다.

이밖에도 성경을 소재로 한 컬러링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혜의샘에서는 임은미 목사의 ‘바이블 컬러링북’ 시리즈를 출간했다. 따스한이야기 출판사는 ‘꽃보다 말씀 컬러링’, 보누스에서는 이스라엘 성지가 담긴 ‘기독교 성지순례 컬러링북’, 홍성사의 ‘컬러링 성경 1,2,3’(저자:정형기)가 있으며, 멜론에서는 컬러링북 ‘구약·신약 성경 이야기’를 각각 출간했다.

#손으로 쓰는 ‘기도와 말씀’

기도조차 나오지 않고, 마음이 꽉 막힐 때 기도를 직접 손으로 써보면 어떨까. 최근,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충족시키는 ‘필사 책’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주로 행복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책과 사랑 시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성도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가장 좋은 책은 단연 ‘성경’이다. 한 번의 필사는 성경을 4~5번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로인해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유행해왔다.

특히 시편 필사는 기도생활을 도울 수 있다. 최근 ‘손으로 쓰는 기도(토트)’ 책을 펴낸 송길원 목사는 “시편의 기도 시들을 하나 둘 옮겨 적으며, 나는 소리를 지르는 기도로도 얻지 못한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손으로 쓰는 기도’를 통해 맛보았다”며 “이리저리 치이며 고통스러워하는 현대인들이 시편을 베껴 쓰며 치유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의 책에는 150편의 시편 중 고르고 고른 60여 편의 기도와 10여 편의 시가 담겨있다. 이를 찬찬히 읽고 옮겨 쓰는 것만으로도 기도가 깊어지고 길어진다는 것.

#사랑을 담아 쓰다, ‘말씀 캘리그라피’

손으로 쓴 아름다고 개성있는 글씨체인 ‘캘리그라피(Calligraphy)’가 말씀과 만나면 더욱 특별해진다. 캘리그라피는 단순히 읽히는 문자의 기본 기능 뿐 아니라 보고 느끼는 감성적 기능이 중요하게 부각된 글씨다. ‘말씀 캘리그라피’는 말씀 묵상과 심신의 치유를 함께 경험할 수도 있는 귀한 도구다. 말씀을 적으며, 자연스럽게 무너졌던 영이 회복되는 실제적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문화선교회(대표:임동규)는 힐링교육 프로그램으로 ‘캘리그라피 힐링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살아있고 활력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무너졌던 영이 회복되고 감성적 손글씨인 캘리그라피를 통해 하나님의 치유의 선길을 전할 수 있다. 캘리그라피를 통해 주보, 현수막 등 교회를 섬길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또한 청현재이 갤러리는 7월 전시회를 ‘한 여름 밤의 꿀보다 달콤한 하나님의 사랑’을 주제로 7월 28일까지 연다. 전시일정은 매주 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단 월 오전 10시~오후 2시, 화 오후 3시~6시).

임동규 대표는 “말씀이 갈급한 교회 성도들의 영성 회복에 캘리그라피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힐링센터와 전시회를 통해 사람들이 성경말씀을 생활화하고, 세상 곳곳에 기독교 문화를 전파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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