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신⑭ 초월적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김창범 목사 / 더미션로드 대표 김창범 목사l승인2016.07.07 09:54:44l13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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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탈출하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 탈북은 결코 쉽지 않다. 순간순간마다 피를 말리는 고비가 있다. 남한에 와 있는 3만 명에 가까운 탈북 형제들은 그런 순간을 넘어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죽지 않고 살아남았으니 정말 운이 좋은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남한에 온 탈북자의 10-20배 되는 사람들이 탈북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고난의 대행군 시절 이후로 거의 20년 동안 약 50만 명이 탈북 했고 그 가운데 6% 정도만 남한에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은 대개 설명하기 어려운 순간을 경험했다. “지금 생각하니 하나님의 은혜였고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다고 생각한다”는 고백을 가끔씩 듣는다. 이들은 신앙을 통해 주님의 은혜가 무엇인가를 알면서 탈북 과정에 하나님이 도우셨다는 깨달음을 비로소 갖는 것이다. 자신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일이 고비마다 나타난 것을 그제야 깨닫고는 주님 앞에 눈물로 감사하곤 한다. 그러면 이 놀라운 초월적 현상은 무엇인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탈북한 청년이 있다. 열여덟 나이에 탈북하여 7년이 지나서야 남한에 입국했다. 그동안 3번이나 중국 공안에게 체포되었고 2번이나 북송되었다. 그러나 기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초월적 도움을 통해 결국 성공했다. “당시 예수님을 갓 믿고 성경을 베개 삼아 고속버스 침대칸에 누워 국경으로 가고 있었는데, 수시로 검문하는 공안이 몇 번을 지나가도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그는 지금도 놀라워한다. 빤히 쳐다보는 공안의 눈길을 외면하면서 그는 속으로 “하나님, 살려주세요” 하고 외쳤다는 것이다. 주님이 응답해주신 것이다.

공안의 불시 검문은 중국에 은신해 있는 탈북자들을 가장 괴롭히는 일이다. 두려움에 떨며 탈북자들이 이 순간을 무사히 넘긴 사례는 너무나 많다. 하나님이 공안의 눈을 가려준 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만난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위기마다 그들은 주님께 기도를 했다. 위에 소개한 탈북 청년도 러시아 국경지역의 초원에서 목이 말라 기진했을 때, “물을 달라”고 기도했다. 그 순간 하늘에서 엄청난 양의 눈송이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얼마 후 러시아 경찰에 발견되어 변경의 한국인 교회로 안내 받았다. 기도가 그를 구원해준 것이다.

오래전 탈북한 한 어머니의 증언이다. 아들 둘과 함께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탈출하였다가 다시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다섯 마리의 경비견들이 그들을 발견하고 뛰어오는 것이 아닌가? 그들은 죽을힘을 다해 국경으로 뛰어가야 했다. 그러나 달려오는 개들을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는가? 꼼짝없이 물어뜯길 처지였다. 어머니는 살려달라고 하나님께 소리쳤다. 지난 2년 동안 조선족교회에서 봉사하며 기도한 대로 외쳤다. 그 순간,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대던 개들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개들은 얼음처럼 얼어붙어 있었다. 참으로 놀라운 광경이었다. 그들은 죽음의 문턱을 무사히 넘어가, 주님께 전심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이 모든 기적의 순간은 기도와 함께 일어난다. 탈북자들이 이에 대한 위대한 증언자들이다. 두 번 잡히고 세 번 탈북한 여성이 있다. 교화소로 가기 위해 대기하다가 보안소의 높은 담벼락을 넘어 탈북 하였다. “하나님은 감시병을 다른 일에 바쁘게 돌려놓으시고 높은 담을 넘도록 가지런히 돌계단까지 만들어주셨다.”고 그녀는 말한다. 이처럼 하나님은 초월적인 힘을 베푸시어 온갖 고비를 넘기며 탈북형제들을 남한으로 보내셨다. 통일을 준비하는 하나님의 군사로 파병을 하신 것이다. 북한의 깊은 내막을 전하고 북한 동포와도 연결하는 통로가 되라는 것이다. 에스겔 골짜기에 통일을 감당할 군사들을 세우시려는 뜻이 아니겠는가? 이제 우리는 탈북형제들과 함께 통일의 담을 넘어야 한다. 

김창범 목사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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