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 선교사 직업과 사역의 조화 필수-조용백목사(한국전문인선교협)
상태바
전문인 선교사 직업과 사역의 조화 필수-조용백목사(한국전문인선교협)
  • 승인 2000.11.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인 선교사는 교회개척의 사역자이면서 동시에 선교지의 정부나 사역 지역의 인정을 받 는 직업이나 기술을 가진 자이기 때문에 결국 두 마리의 토끼를 어떻게 다 잡을 수 있는 가 하는 것이다. 이에 필자는 국내외의 여러 전문인 사역자들의 성공적인 사례들과 필자의 여러 방면의 생각 들을 종합하여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첫째는, ‘전문성'이란 말에 너무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그런 나머지 전문인 사역자 들은 자기의 분야에 대한 ‘탁월성'을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다. 즉, 그 분야에 있어서는 국 제적이 되어야 하고, 설사 그렇지 못하더라도 그 나라나 그 공동체 안에서 단연 두각을 나 타 내거나 그 분야의 일들을 자기가 다 할 수 있어야 된다는 생각, 혹은 부담감이다. 물론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야 더 바랄 수 없이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등주의(?)'가 내 면에서 스멀스멀 기어올라 오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그러므로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은 사 람들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부터 일찌감치 내려놓아야 한다. 점수 로 말 한다면 100점 만점에서 70점 내지 80점 정도의 수준만 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선교지 에서 그 분야에 대해서 유용하고 귀하게 쓰신다는 것이다. 그 분야에서 99점이나 100점이 되는 사람들은 오히려 선교지에서는 필요하지 않다.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따로 구별하 셔서 다른 목적으로 쓰시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이 말의 의미가 전문인 선교사라는 사람들은 그 분야에서 대충 일하다가 갈 데가 없어서 선교사역이나 해볼까 하는 사람들의 주된 집합체라는 논리는 아니다. 둘째는, 전문인 선교사들은 자기 분야의 사역이나 이론적 관점들을 기독교적으로 접목시키 려는 사고와 공부를 계속적으로 해야 한다. 선교지에서 각각의 문화 영역의 기독교적 변혁들은 더 심각한 문제들이다. 이 문제들을 해 결하는 열쇠들은 자기 분야 문화의 영역을 기독교적으로 변혁시키려고 고민하고 노력해 온 전문인 선교사들에게 있다. 그러므로 교회개척을 단순히 복음을 전하고, 회심을 시키고, 하 나님을 어떻게 해야 잘 믿게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전문인 사역자들은 자기 분야에 대한 ‘실천적 사역'만 죽어라고 할 것이 아 니라 ‘이론적사역'도 병행해야 한다. 즉, 자기 분야의 문화들을 기독교적으로 변화시키는 세계관과 의식들을 연구하고 제자화시켜야 되는 것이다. 그러할 때 전문인 선교사들은 즐겁 고도 기쁘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조 용 백 목사한국전문인선교협의회 상임총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