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공동체를 꿈꾼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웨신대 김선일 교수 '선교적 공동체 만들기 세미나'서 발표 손동준 기자l승인2016.07.04 16:04:13l수정2016.07.05 21:27l13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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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적공동체만들기 세미나가 지난달 20일 함께심는교회에서 열렸다.

선교적 공동체가 할 수 있는 실천적 습관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지난달 20일 함께심는교회에서 열린 ‘선교적 공동체 만들기 세미나’에서 웨신대의 김선일 교수(전도학)는 5가지 실천 방안을 소개했다.

김 교수가 소개한 5가지 실천 방안은 △일상적 언어를 구사하라 △복음으로 문화의 이야기를 해석하라 △공적인 생활과 소명을 위해 평신도를 신학적으로 훈련시켜라 △대항 문화적인 기독교 공동체를 창조하라 △지역 단위에서 가능한 한 기독교적 일치를 실천하라 등이다.

김 교수의 발제를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하라’

선교적 공동체는 부족화된 교회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판에 박힌 기도 언어나 불필요한 복음주의권의 상투적인 언어도 피한다. ‘영적인 기풍’을 자아내는 고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선교적 공동체는 ‘우리와 그들’을 나누는 언어를 피하며, 다른 정치와 신념을 가진 사람들을 조롱하는 경멸적인 농담, 다른 이들을 쉽게 판단하고 무시하는 언급을 삼간다.

선교적 교회는 감정 도취적이며, 있는 체하며, ‘감화를 주려는 듯한’ 이야기들을 피한다. 대신에 온유하고, 자기 반성적이면서도 복음이 일으키는 기쁨 가득한 아이러니를 갖고 문화에 관여한다.

선교적 교회는 마치 믿지 않는 사람들이 곁에 없는 것처럼 대화하지 않는다. 만일 당신의 이웃 모두가 곁에 있는 것처럼 여기며 말하고 이야기한다면, 결국 더 더욱 많은 이웃들이 선교적 공동체와 공감하거나 함께 하게 될 것이다.

 

둘째 복음으로 문화의 이야기를 해석하라

문학·음악·연극·영화 등에 대해서 공감과 깊은 친밀성을 갖고 대하라. 과거 문화는 선한 사람이 되고 좋은 삶을 사는 것이었다. 반면 새로운 문화는 자유롭고 자기 주도적이고 진정성 있는 삶을 추구한다. 또한 새로운 문화 표현은 이 세상이 모두에게 안전한 곳이 되기를 원한다.

이같은 이해를 바탕으로 복음과 문화를 재 진술하라.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우리는 노예생활로부터 자유하고 다른 이들을 정의롭게 포용한다.

 

셋째 공적인 생활과 소명을 위해 평신도를 신학적으로 훈련시켜라

기독교국가시대에 평신도들은 기도와 성경공부, 전도의 훈련을 받는 것으로 충분했다. 그들은 급진적으로 비기독교적인 가치와 마주하지 않았다. 선교적 교회의 시대에는, 평신도들도 자신들이 하는 모든 일에 대해서는 기독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신학적 교육이 필요하다.

평신도들을 일반은총적 차원에서 이해하고 끌어안을 수 있는 문화적 관습들이 무엇이며 복음에 위배되는 관습들은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어떠한 관습들은 수정되고 번안되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넷째 대항 문화적인 기독교 공동체를 창조하라

기독교국가 시대에는 관계와 상호지원의 바탕에는 ‘교제’가 있었다. 선교적 교회의 시대에 기독교 공동체는 자기 범주 밖으로 나가야 한다. 돈, 성, 권력에 있어서 기독교 사회가 얼마나 급진적으로 다른지를 세상에 보여줘야 한다. 기독교는 성을 숭배하는 문화에 반대한다. 그러나 우리와 성적 지향성이 다른 이들도 따뜻하게 맞이한다.

우리는 개인의 축적을 위해 돈을 소유하지 않고, 사회정의와 가난한 자들을 돕는데 물질을 공유한다. 우리는 계층과 인종 간의 권력 및 관계 공유에 헌신한다. 선교적 교회는 자유주의 교회들 보다 사회 정의와 긍휼 사역에 더욱 깊고 실질적으로 헌신하며, 전통적 보수교회들보다 전도와 회심에 더욱 깊고 실질적으로 헌신한다. 이러한 면에서 선교적 교회는 교회에 대한 편견과 통념에 신선한 충격을 준다.

 

다섯째 지역 단위에서 가능한 한 기독교적 일치를 실천하라

과거에는 모두가 기독교인이었고, 교단별로 경쟁관계를 이루었다. 이제는 교회가 세상, 즉 비기독교 문화의 가치와 뚜렷한 차이를 이루어야 한다. 같은 교회들끼리 서로 싸우고 비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역교회들이 연대하는 일은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서로 협력하는 일은 효과적인 선교와 전도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한편 선교적공동체만들기 세미나는 ‘선교적 공동체를 통한 교회개척 탐구’라는 부제로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는 김선일 교수 외에도 ‘선교적 공동체의 한국적 사례 탐구’를 주제로 동네작은교회 김종일 목사가 발제했다.

손동준 기자  djson@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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