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기독교 유적 관광코스 본격 개발"

전라남도, 9개 코스 2~4일 일정 구성 한국교회 홍보활동 강화 이인창 기자l승인2016.07.04l수정2016.07.05 21:28l13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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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유적지 순례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로 한 전라남도가 교계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서는 도내 30개 유적지를 9개 코스 2~4일 일정으로 구성해 소개했다.

남도 땅에 산적해 있는 기독교 선교유적들이 관광코스로 본격 개발될 전망이어서 향후 진행 과정이 주목되고 있다.

전라남도(도지사:이낙연)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독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설명회를 개최하고 종교유적지와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순례길, 힐링코스 등을 개발해 많은 기독교인들이 남도 땅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은 전라남도가 지역 4대 종교유적 자원을 특화하기 위한 방안에 포함된 것으로, 소관 부서는 도내 종교 순례자원 64개소 가운데 기독교 관련 유적이 30개소나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에는 목포, 신앙, 영광 등을 주축으로 하는 서부권과 여수 순천 광양을 잇는 동부권 선교유적이 잘 알려져 있다. 유적지 보호와 개발, 편의시설 확충 등의 과제가 해결된다면 자연환경과 먹거리를 연계한 관광 가치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지 순례길 탐방코스는 영광 숲쟁이공원을 시작으로 백수해안도로와 야월교회, 염산교회, 칠산타워,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등을 잇는 서부권 코스와 여수 손양원 목사 순교기념관, 애양원, 여수 엑스포 해양공원, 광양 기독교 100주년 기념관, 느랭이골 등의 동부권 코스 9개소를 2~4일 일정으로 제안되고 있다.

특히 영광 양월교회와 염산교회는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공산군에 맞서 신앙을 지키다 많은 성도들이 순교한 성지라는 점에서 찾아볼 만한 가치가 충분해 보이며, 손양원 목사와 문준경 전도사는 민족사적 의미도 큰 인물이라는 점에서 비기독교인들이 찾을 만하다. 

전라남도는 이번 기독언론 대상 설명회를 시작으로 교회와 교단 등을 만나 협력방안을 강구하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초청하는 순례행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라남도 관광과 안기홍 과장은 “민족의 수난기에 이렇게 많은 순교자들이 나왔다는 사실이 놀랍다. 다음세대에게 이러한 순교정신이 잘 계승될 수 있도록 관광자원화 하고, 더 많은 한국교회 교인들이 남도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역개발특성화 사업 차원에서 선교유적을 보존하고 안내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더 종합적인 사업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목회자이면서 한국레저경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최석호 소장이 ‘남도 성지순례’와 기독교 유적지들의 의미와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최 소장은 “전체 인구대비 기독교 인구가 감소 추세에 있고,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지고 있는 이때에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선교 유산을 제대로 알리고 가르치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남도 성지순례 코스를 잘 개발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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