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람이라면 ‘흔적과 표시’를 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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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이라면 ‘흔적과 표시’를 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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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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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유대인의 슈마가 가르치는 교육의 방법

구약성경 신명기 6:7을 읽으면서, 우리는 유대인들의 교육방법가운데 일면을 살펴보았다. 유대인들이 2세를 가르치는 방법은 그들이 ‘가르쳐야 할 내용’을 2세들이 따라할 때까지 언제, 어디서나, 누구 앞에서나, 반복해서 보여 주는 것이었다. 부모와 교사가 반복하여 보여주므로 2세들이 자연스럽게 따라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다시 말해서 유대인 2세들이 밥을 먹는 것처럼 그들이 보고 듣고 배운 바를 자연스럽게 행하도록 인도하는 것이 그들의 교육 방법이다. 계속하여 신명기 6:8~9을 읽어보면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하였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너의 손목에 매고 미간에 붙일 뿐만 아니라 자기가 거하는 집이든, 잠시 우거하는 곳이든, 학교든, 회당이든 모든 문의 문설주에 기록하라고 하셨다. 유대인 교사들과 부모는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기도할 때, 손목과 이마에 말씀 상자를 붙이는데 이를 터필린이라 부른다.

성경을 자세히 읽어 보면 손목에  매는 말씀상자는 손목에 매어 기호로 삼으라 하였는데, 미간에 붙이는 것은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라 하였다. 즉 손목에 매는 것은 내 자신이 말씀대로 행하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표시로, 미간에 붙이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내 보여주는 표시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손목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머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손과 발로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미간에 있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이를 보고, 하나님의 사람임을 알게 하는 표시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사람은 내적으로는 자신에게 외적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표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구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다른 사람과 달라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들은 말하기를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받은 민족이요, 제사장 나라요, 하나님의 보배’라고 한다. 그러므로 자신은 다른 민족과 다름을 보여주는 표시를 가져야 한다고 2세들에게 가르친다. 기독교인들도 하나님의 사람인 표를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말씀상자는 붙이지 아니하더라도 내적인 면과 외적인 면에서 구별 된 삶, 하나님을 닮은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2세들에게 이 말씀을 풀어서 가르치는 것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두 개의 말씀상자를 매거나 붙일 때 손목에 먼저 매고, 미간에 나중에 붙이라고 가르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풀 때는 순서를 바꾸어 미간에 있는 것을 먼저 풀고, 손목에 있는 것을 나중에 풀라고 가르친다. 왜 이렇게 순서를 달리하는가? 이는 하나님의 말씀은 손과 머리에 있어야 함을 가르치는데, 맬 때나 풀 때나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은 머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손에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묶을 때는 손목이 먼저이고, 풀 때는 손목이 나중이므로, 머리에 말씀상자가 없을 때도 손에는 있다는 것이다. 이는 머리로 아는 것보다 손으로 행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가르치기 위하여 순서를 그렇게 하였다는 것이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머리로 이해하여 아는 것보다 행함으로 실천하는 실천적인 믿음을 가져할 것이다.

그리고 문마다 말씀을 기록하라는 말씀은, 문으로 들어갈 때나 나갈 때나 언제든지 하나님의 말씀에 입 맞추라는 것이다. 방에 들어갈 때, 말씀상자에 손을 대고 그 손을 자기 입에 대면서 말씀과 함께라 말하고, 방에서 나올 때도 말씀상자에 손을 대고, 다시 그 손을 자기 입에 댄 다음 말씀과 함께라 말하므로 언제나 말씀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자녀들에게 지금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선민으로서의 표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표시를 자기 몸에 뿐만 아니라 자기가 거주하는 곳 어디서나 표시하여 하나님의 사람임을 증거 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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